http://todayhumor.com/?humorbest_1383216 제가 본 유게 글입니다..(제목은 이게 가능한가여? 였던듯..)
올해 초 집에 있는데 외삼촌이랑 사촌동생(남자)애가 와서 같이 밥 먹었습니다.
밥 먹고나서 그냥 있는데 사촌동생이 자기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달라더군요..
수능 본 수험생이기도 했고 이러저러해서 사주기로 했는데
동생이 마침 백화점 가서 옷을 교환해야한다고 해서 그럼 옷을 교환하고 옆 건물에 있는 베스킨을 가자고 했습니다.
누나 화장해야하니 좀 기다리라고 하고 저는 화장을 하고 동생은 뒤에 침대서 기다렸죠...
동생 기다리니까 빨리빨리하고 무난한 컨셉의 화장을 했는데
동생이 화장 다 하니까 잠시 제 얼굴을 물끄러미 보더니 말하더군요
"누나 나는 누나를 보면 여자를 못 믿겠어"
"뭔 소리야?"
"나는 누나 쌩얼을 자주 보는데 지금도 그렇고 명절이나 모임때 누나 화장 한거 보면 그냥 다른 사람이잖아. 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바뀌지? 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서.."
당황해서 아니 누나만 이런거다 누나빼고 다른 여자들은 화장해두 이쁘고 안해도 이뻐라도 말해줬으나 여자의 화장에 대해 동생은(그것도 실시간으로 봐서) 충격을 먹으며 앞으로 이쁜 여자봐도 화장해서 이쁘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더군요..
(+화장함과 동시에 인격이 다른 사람인 것 같다라는 말도...)
동생에게 불신을 심어준거 같아 미안한 날이었습니다...
근데 동생아... 그 날은 누나 맘 먹고 화장한거에 3분의 1도 아니야...
누나 맘 먹으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뷰게님들 덕분에.나날이 늘어가는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