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5월 1일 금요일.
불금을 맞아 와이프와 4살먹은 아들녀석을 데리고 밀양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아빠~~ 개미봐 개미~"
아들내미의 말에 쪼그려 앉는순간 얕은 반바지 주머니에 겨우 걸쳐있던 갤식스 엣지가
쑤욱 빠져나와 약 3미터 아래 절벽으로 번지~
그리고 계곡물에 퐁당!
끼아아아아ㅏ'ㅣㅁ언라ㅣㅓㅇㄴ리ㅏㅓ갿쟈ㅐㅕㄱㅂㅈ다ㅣㄹㅇㄴ몽ㄴ;라ㅓ!!!
구매한지 딱 19일째 되던날 그 아이는 그렇게 갔습니다....
부랴부랴 내려가서 건져 올렸더니 이미 의식이 없는상태...
게다가 앞뒷면은 기스가 하나도 없으나 모서리 부분은 여기저기 찍혀있었습니다.
3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졌는데도 모서리에 약간의 찍힘만 있는걸로 보아 단단하긴 단단하더라구요;;
(생폰을 선호하는지라 원래 케이스를 잘 안끼웁니다)
저녁 6시가 이미 지난지라 그날은 a/s센터를 못가구
그다음날 아침에 센터 문열자마자 갔습니다.
일단 건조기에 돌려봐야된다는 여자 기사분의 말에 세시간을 초초하게 기다렸습니다.
결과는 뇌사판정.....
이미 기판은 부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무조껀 갈아야 되고
액정도 낙하충격+침수로 사망했을 가능성 높으며
카메라에도 물이 많이차서 살릴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서 기판갈고 전원이 들어와봐야 알수있다고....ㅠㅠ
신상폰이라 부품도 아직 없는데다 자기도 엣지 a/s는 처음이라 시간을 좀 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기판교체 25만원+모서리 크롬부분교체 10만6000원 당첨.
거기다 액정이 사망했을시 24만9000원 추가..
고장 액정 반납시 10만원 할인.
기타 카메라나 기술비 까지 합치면 대략 50만원이상 나오겠다 하시더군요.
다행히 보험을 넣어놔서 20퍼센트만 제가 부담하면 되지만
그래도 쌩돈 10만원이상이 날아갈판...ㅠㅠ
5월5일까지는 또 연휴라 6일이후에나 부품이 도작한대서
임대폰 받고 일단 터덜터덜 나왔습니다.
임대폰 개통하러가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그냥 분실처리하고 새폰받으시라구 하더군요
새폰받을시 자부담은 약 30만원정도...
일단 기다렸다가 고쳐나 보자 해서 약 일주일을 초조하게 기다린결과
지난 금요일!
액정과 카메라는 이상없음.
기판+모서리크롬만 갈면 문제없이 작동된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오래 기다리셨으니 기술료는 받지 않으시겠다하시길래 음료수 하나 사드리구
35만원 결제 하고 왔네요
자부담 7만원..
그래도 살아돌아와서 기쁘네요.ㅋ ㅋ
님들두 보험 꼭 넣으세요.
보험없었으면 아찔했을듯..;;
갤식스 엣지 생환기념으로
제 갤럭시 컬렉션 올립니다.
갤투,쓰리,갤포아,갤오광을 거쳐 갤식스까지 왔네요.
제일 왼쪽이 그저께 살아돌아온 식스엣지.
s1도 있었는데 서울에서 도둑맞았다는....
갤포아랑 갤오광은 팔아버릴까 말까 고민중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