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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기사)탈원전 정책 등으로 2030년 전기요금 60% 이상 오를
게시물ID : sisa_1002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10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14 17: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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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네이버에서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9&aid=0002438114

제목: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2030년 전기요금 60% 이상 오를 수 있어

그리고 첫 문장은 "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2030년까지 전기요금이 60% 가량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로 시작합니다. 

기사 아래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악플이 달립니다. 

궁금해서 기사 내용을 읽어 봤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사 내용 어디에도 제목과 첫 문장에 해당되는 내용이 없습니다. 

기사를 간략히 요약하면,
 
산자부는 연료비와 물가요인을 제외하면 2030년 전기요금은 약 10% 정도 오를 거라고 했고, 과거 같은 기간 13% 오른 것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과거 13년가 연료비/물가 요인을 반영하면 68%가 올랐답니다. (원전 졸라게 짓고도 68%나 쳐 올랐네요 ㅎㅎㅎ), 
그러면서 앞으로 13년간도 연료비/물가 요인을 반영하면 60% 오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그럼 탈원전과 상관이 없쟎아요? ㅋㅋ) 

일단 위의 10%, 13%, 60%, 68%의 수치는 탈원전과 아무런 관계가 없지요.. 

기사의 내용에는 또 복잡해 보이는  각종 발전방식별 예측 발전량이 나오는데, 이를 분석해 보면 위의 수치와 탈원전 정책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이 명확해 집니다.  

수치를 간락해 정리해보면 

2030년이 되면
원자력 발전량이 22.5GW에서 20.4GW로 겨우 2.1GW가 줄어 듦
석탄 화력은      36.8GW에서 39.9GW로 3.1GW 늘어남 
신재생은         11.3GW에서 58.5GW로 약 47GW 늘어남 
LNG는            37.3GW에서 44.3GW로 약 7GW 늘어남.

즉, 연료비 변동의 영향을 받는 석탄화력/LNG는 겨우 10GW 늘어나는 대신, 
연료비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신재생은 오히려 47GW가 늘어남..
이는 오히려 연료비 변수를 줄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저의 분석인데..

기사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제목과 첫 문장을 보고 열이 받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1. 본문의 내용은 기자가 작성한게 맞고, 제목과 첫 문장을 데스크에서 삽입해서 기장의 원 뜻을 왜곡했을까요? 
2. 아니면, 본문의 내용은 산자부 보도 자료를 복/붙 한 것이고, 기자가 제목과 첫 문장을 삽입해서 왜곡했을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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