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전남친이 차를 샀네요. 내가 준 지갑, 시계, 옷 다 그대로 입고 차고 들고 다니면서 그토록 노래불렀던 차를 샀나봐요. 나는 그동안 시험준비한답시고 모아둔돈 엄마돈 다 까먹고 그러면서 살만찌고 안 예뻐져가고 시험도 벌써 몇번을 떨어졌는데 그사람은 차도사고 잘 지내나봐요
네, 다 제가 열심히 공부 안 한탓이고 많이 먹고 덜 움직였으니 다 제 탓이니 누구 탓을 하겠어요. 아무도 탓 안해요 다 제 잘못이에요 근데 그러니까 열은 받아도 되는거잖아요. 너무 화가나요.
솔직히 저 자신한테 화가 나는 건 지 그 사람한테 화가나는 건 지 뭔 지도 모르겠어요. 왜 지가 잘 사는 건데 넌 진짜 힘들어 해야하고 아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