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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지매가 느끼는 김영란법
게시물ID : sisa_1001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갈깡패
추천 : 32
조회수 : 1311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12/12 16: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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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전업주부임을 밝힙니다
아이는 6세하나  남편은 평범한 기술직입니다
제가 겪은 김영란법 1년 3개월을 총평하자면
숨통트인다! 입니다

1. 아이가 있는 기관 선물 전면금지
아직 어린이집은 괜찮다하는데(긴가민가함)
일단 유치원부터는 일절 금지입니다
아이엄마는 아실거에요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상담하러갈때 빈손으로 가기뭐해서 커피라고 사들고 가는데 나랑 샘것만 사기그러니
주렁주렁 캐리어담고 반 아이들 생일때마다 선물준비에 내아이생일땐 케잌에 과자에 따로 챙기는 선물에 명절엔 작게라도 성.의.표시해야했죠. 누가 꼭 그래야한다한적없어요
그러나 그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죠
그게 우리의 정. 이며 우리가 남이가!
이게 사회생활이고 서로서로 봐주는거죠 
사실 그 금액이 그다지 신경쓰이는게 아니었어요
그 신경씀이 신경쓰인달까?
다른 아이를 선생님이 신경써주면
저 아이엄마는 뭘 많이 해줬나보다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내자신이 싫었네요
근데 아이가 유치원갈때쯤 김영란법이 시행되서 신경쓸일이 하나줄었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일과 신경쓰임의 가지가
확~~~######줄었습니다

2. 남편의 접대가 줄어들다
딱히 영업직은 아니나 파견근무를 늘 하는
업종이라 법인카드로 밥을 먹는데
당연히 그 전까지 갑은 꼭 남편이랑 점심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고 하네요 ^^공짜밥이지요
공무원은 아닙니다만 그에 준하는 직군입니다
그 후 김영란법때문에 법인카드로 밥도 회식도
못해서 죽겠다고 ㅋㅋㅋ 앓는다고하네요
그리고 남편은 밥시간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3. 그외 사람구실이 축소되다
의외로 공무원의 규율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큽니다
주5일근무가 대표적인예죠
김영란법때문에 몇만원인지 지키느니
안주고 안받자가 많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게 취지이기도 하죠)
사람사는 세상에 이게 사람구실이다 라는
암묵적인 룰로 울며겨자먹기로 하던
경조사가 조금은 바뀐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가까운 사람만 초대하고 
초대받으면 무조건 가야했는데 이젠 상황봐가며 가게되고 안왔다고 가루가 되게 까이진않죠
이건 먹고사는게 힘들어서 이기도 하지만
김영란법영향도 있다봅니다

여기에 사회생활이야기 사람구실
또는 정이란 포장으로 주고받는범위를
넓혀달란분들 계시는데
그게 뇌물입니다
그게 우리가 남이가!를 만드는것이고
아는사람이 되는거고 특혜의 빌미가되는겁니다
음식점함들다고 하는데
유리지갑인 직장인이 힘듭니까?
최소몇천 그리고 대출이던 뭐던 억대 종자돈으로 창업한 사장님이 힘듭니까? 
유리지갑 직장생활하는 우리네 서민들은
그 사람구실 비용도 버겁습니다
그리고 사측에서 쓰는 비용도 결국
인건비. 재료비 줄여서 로비비용으로 쓰이는거고 결국 원가인상. 사회적비용으로 되돌아오는겁니다
그래서 안주고 안받기 하자구요
내 실력으로 증명하고 내 할일만 잘해보자
하는게 아닐까싶내요
특수항목이 추가된게 아쉽긴하지만
경조사비 5만으로 하향 
만세를 외칩니다
출처 직장생활 15년한 아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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