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지혈증과 지방간 중증도 판정을 받고 정확히 11개월 후였던 어제 피검사 등 재추적 검사를 했습니다. 그 동안 13kg정도가 빠진 상태여서 몸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지만, 때때로 고지혈증은 마른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흔한 병이라 지켜봐야 한다고 하셔서 좀 걱정이 되었었는데...
어제 결과를 보니 총콜레스테롤 161.9 에 LDL콜레스테롤이 169에서 103으로 떨어졌습니다!! 크..... 너무 행복했어요 ㅠㅠ 중성지방도 33으로 매우 낮은 편이었고. 다행히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빼서 그런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지방간은 당연히 좋아졌을꺼라면서 ㅠㅠ 지금 체중은 정상범위에서 2kg정도 조금 더 나가는 약간 과체중 상태라 앞으로 계속 이 생활습관을 지켜나가야겠지만, 일단 제 몸이 더이상 비만으로 이런저런 성인병을 달고 있는 환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뻐요.
그 동안 고지혈증 때문에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장어, 연어, 오징어 새우 같은 각종 해산물 등을 아예 끊고 살아왔었는데... 이젠 정상인처럼 가끔씩 이런것도 먹어주고 식단에 있어서 좀 더 다양하게 탄단지를 챙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매우 행복해요! 계란노른자도 일주일 2개 이상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지키느라 정말 힘들었었는데... ㅋ
슬림한 바디, 미용을 위한 다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마음은 전혀 없지만, 지금껏 지켜오던 식단과 운동, 생활습관을 지켜가다 보면 저도 군살없는 매끈한 몸매의 소유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을 걸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