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임 하는사람들 대체 왜 시작할때부터 아군이고 적군이고 증오하는 상태로 시작하는걸까요?
이런글 써봐야 뭐 달라지는거 아닌건 알지만 솔직히 궁금합니다 진심으로..
이게임에서 농담이라는건 절대금기에요. 저~~언혀 공격이나 조롱이 담기지 않은 농담 한두마디만 해도 일단 그사람은 '입터는놈'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편은 맘에 안드는 인간/ 만만한 인간으로 보고 상대편은 어떻게든 이겨서 "저새끼 입털더니 지니까 닥치네ㅎㅎ" 하는게 지상 목표가 됩니다.
센척은 또 왜이렇게 많나요? 모두가 모두에게 명령조로 말하는게 베이스로 깔려있습니다... 게다가 그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해요. 얼굴 안보이면 무조건 중학교 2학년 일진처럼 행동하는게 당연한줄 아나봅니다.. 그게 멋있다고 생각하는건지.. 롤 상에서 꼭 자기가 어떤 권위있는 사람인 양 행동하려고 하고 그 권위에 조금이라도 기스를 낸다 싶으면 트롤을 하거나 욕설을 하는것을 서슴치 않습니다.. 롤 많이 하신분들은 다들 느끼셨을거라 생각해요.
롤만 하면 정말 원시사회에서 모두에 대한 모두의 투쟁상태가 뭔지 피부로 팍팍 느껴집니다..
제발 오유 여러분만이라도 처음본 사람 증오하거나 그사람이 나를 증오할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 마시고 쓸데없이 명령조, 센척 자제합시다...ㅜㅜ
상대를 존중하는게 자기가 존중받기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롤하면서 정말 이게 익명상태에서 사람들 수준 평균치인가?? 하는 생각에 괴로워지네요..
넋두리 죄송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