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고발자 3명이 해고됐습니다.
이거 지금 심각한 거 아닌가요?
1.
민주당이 오피스텔 덮쳤을 때, 민주당은 정보제공자의 신상을 밝히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민주당이 근거없이 사찰했다고 뒤집어 씌웠습니다.
2.
한겨례 인터뷰에서 국정원 전 고위관계자가
MB때부터 4대강, 광우병 여론조작을 실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없는 사실이라고 부인하며 물타기하고 덮었습니다.
3.
국정원에서 양심고발자 3명을 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정원이 부정해오던 1번, 2번을
국정원 스스로 3번에서 인정한 그림이 된 셈입니다.
한겨례 인터뷰에서 봤듯이
내부고발한 국정원요원들은
MB때 4대강, 광우병 여론조작부터 계속 지켜봐오다가
도저히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목숨 걸고 민주당에 정보를 넘긴 겁니다.
베충이들이 국정원 준수의무인 비밀유지원칙을 왜 안지켰냐는 개소리를 하는군요.
국정원의 비밀유지원칙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있는 겁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비밀유지원칙은 언제든 깨뜨릴 수 있습니다.
이미 국정원이 대선개입을 지시한 순간 불법행위자는 국정원 상부입니다.
따라서 외부에 폭로하는 게 정상입니다.
대선개입사실을 외부에 알린 국정원요원들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이자 애국자입니다.
그러면 왜 하필 민주당을 통해서 폭로 했을까요?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한 최고 정치권력 기관입니다.
행정부가 대대적인 대선개입을 하면
야당 국회의원을 통해 폭로하는 게 정상적인 경로일 겁니다.
야당+언론.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으로 완벽하게 폭로했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국정원게이트 오피스텔 사건은
양심고발자 3분도, 민주당도,
민주주의 원칙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아주 빠르고 완벽하게 국정원게이트를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양심고발자 3 분이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그랬을까요?
아닐 겁니다.
MB정부가 대놓고 조직적으로 국민직접선거인 대선에 개입하는 게
배알이 꼴리고 더러워서 보기 싫었을 겁니다.
양심고발자 3 분은 이제 정부 압력으로 재취업도 못합니다.
길가다 어디서 개죽음 당하는 거 아닌가 걱정이네요.
http://news.nate.com/view/20130220n02027?mid=n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