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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입장에서 오유님들께 올리는 말
게시물ID : freeboard_1001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심한닉네임
추천 : 11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5/07/23 14:55:02
안녕하세요. 오늘도 왠지 불판이 깔린 것 같아 숟가락 얹어볼까하고 글 써봅니다.

전 글에서 오유님들께 스스로를 믿고 조금 융통성 있는 자정을 부탁드렸습니다만, 오늘은 그 자정 자체에 대해 개인적인 감상, 부탁드리고 싶은 말 써볼께요. 어디까지나 눈팅망 했지 가입한지는 얼마 안된 뉴비의 입장에서 쓴 글인 점 감안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오유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예의 예절을 존중하는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걸위한 자체검열, 자정작용 및 룰도 있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마치 손 잡는 법부터 포크와 나이프를 쥐는 법까지 가르치는 궁중예절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품위있고 여유로운 식사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품위와 여유가 나와는 다른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지점에 이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달을 보랬더니 달은 안보고... 뭐 지겨운 얘기시리라 믿습니다.

인터넷이라 해서 예의가 필요 없는건 아닙니다만, 회원수가 이렇게 많고 이미 확고한 도덕관으로 유명한 오유의 회원님들이 이정도로 온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단어 하나하나에까지 불을 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표현이 내가 알고 자주쓰는 그것과 다르다고, 조금 과하다고, 혹은 글쓴이가 외부인이라고 지적하고 물어뜯는 것은 이 엄청난 크기의 커뮤니티가 뭐가 그렇게 두려워 저 의견을 몰아내려는걸까? 하는 의문까지 들게 만듭니다.

오유 여러분, 오유는 결코 작은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옳은 의견이 있다면 설령 단어가 조금 과격해도 받아들이고 수용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 과격함은 어차피 오유 여러분들께서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이고, 또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드는 쓴소리이며 그리고 이미 도덕관이 확고한 거대 커뮤니티인 오유 전체를 물들이기엔 너무 미약하잖아요.


부디 말투나 단어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지적하는 자정보단 조금 더 큰 줄기의 자정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름답고 예쁜 말투로도 식겁할 만한 사상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만큼, 당장 눈앞의 말투보단 글 전체의 의미를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자잘한 다름과 틀림보단 큰 줄기의 다름과 틀림을 구별하는 자정작용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비라서 죄송합니다. 
출처 저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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