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를 한국의 비역슨이라고 불러야한다 등 말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경기를 보는 눈이 까막눈인건지 일단 제가 봤을때는 페이커는 자기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에 대해서는 스샷과 더불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의견은 항상 환영하니까
다른 의견 있으신 분들은 댓글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에서 보면 다이러스가 뱅기의 갱킹 때문에 아랫동선으로 도망치고 있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페이커가 갱 이전에 직스 상대로 라인을 밀어놨고, 그 덕분에 헤카림의 유일한 생존 경로 였던
고스트 쪽 진입로를 막아 놓을 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덕분에 다이러스는 생존을 포기하고 적정글로 들어가 최대한 시간을 끌려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미드 씨에스는 똑같습니다.
미드에서 과감한 딜교환이 진행됩니다. 여기서 직스 궁과 힐이 빠지고 페이커는 점멸 유체화가 빠지고 궁이 남아있습니
다. 직스는 궁을 썼지만 아직 점멸이 남아있습니다.(씨에스 동률)
미드가 노스펠인것을 알고 헤카림이 로밍을 시도 하지만 페이커가 사리고 있고, 자신 역시 궁이 없어서 바로 빠집니다.
헤카림 입장에서는 아직 육도 안됬고, 적 정글 렉사이의 위치도 안보이기 때문에 탑을 갈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할게없어
서) 미드를 찌른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잘 알기 때문에 나르는 계속 해서 탑을 프리징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경기의 분수령인데요. 봇에서 각 팀의 탑이 텔을 타고 백업을 오는 교전이 일어납니다.
이럴때 중요한건 싸움이 길어질 경우 각팀의 미드라이너 중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으며, 각캐릭의 특성으로 인해 로밍
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 입니다.(물론 4대4 이기 때 4명의 성장력,집을 먼저 다녀와서 템을 누가 사왔냐도 중요합니다.)
미드 로밍력 차이를 보면 직스가 카시보다 압도적으로 위인걸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직스는 중간까지 와서
궁지원만 해줘도 봇4대4 싸움의 판도를 뒤집어 버릴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각 탑이 텔을 타기 시작하기 전과 후 카시의 위치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처음 카시의 위치입니다. 상대적으로 아군 블루 쪽에 있습니다.
다음 카시 위치입니다. 봇에서 큰 교전이 일어나자 직스보다 위치를 밑으로 즉 아군 봇과 가깝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즉 직스가 봇을 지원가기 위해서는
페이커를 완전히 밀어 넣고 내려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스와 싸움도중 카시는 직스의 더블류를 간발의 차이로 피합니다.e의 경우에는 한도트만 맞습니다. 덕분에 정말 실피로 살아가게 되고 직스는
카시를 죽이기 위해 궁을 사용해 봇에 지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추측이지만 직스를 내려보내는 순간 최악의 경우 아군 봇 더블킬이 날수도 있기때문에 페이커는 반쯤은 죽음을 각오 했을 수도 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즉 무리라는 생각은 했지만 직스를 안막으면 잘못할 경우 아예 봇이 터져 버릴수도 있었습니다.
즉 미드에서 솔킬 싸움이 난건 직스 봇지원을 막기위해서는 카시가 스스로 승부를 걸어서 궁을 자기에서 쓰게 하던지
아니면 압박을 통해서 아예 직스가 봇으로 내려갈 길 자체를 안줘야하는데 충분히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부터 씨에스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무리한 마크로 차이가 벌어졌지만 뱅기가 바로 갱을 와줘서
그 차이는 다시 좁혀졌습니다. 즉 팀게임은 단순한 솔로랭크가 아니라 적 미드가 봇에 지원가면 팀적 손해이기 때문에
무리인줄 알면서도 딜교를 하고, 팀적으로 무리해서 손해를 봤기 때문에 바로 정글을 콜해서 따고 이 과정에서 또
처음에 미드가 잘버텨준것처럼 봇에 그라가스 갱킹을 아군 봇 조합이 잘 버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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