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위 무도빠입니다
여기 글 올리는 여러분들도 무도팬들이 많으시겠죠
저는 원래 tv를 잘 보지 않았는데 DMB로 2008년에 우연히 무한도전을 보게됐습니다 (동해용궁편 이었는데 처음 본 무도 에피소드라 아련합니다 ㅠ)
그 후 06년 에피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무도 에피소드를 다운받아서 보거나 재방 또는 아프리카tv로 보았습니다 (본방은 거의 못봤네요 ㅠ)
그런데 박명수가 정말 재밌는 겁니다
박명수는 정말 무도라는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장르에 최적화 된 개그맨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변변한 능력없음, 뻔뻔함, 돌발성, 솔직함 등을 바탕으로 무도 표현대로라면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본인이 주가 된 에피소드에서도 정말로 재미있었어요
한편 저도 역시 박명수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상당히 별로라고도 생각해요
다른 프로에서는 재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팬으로서도 민망하기까지 하고 불안하더군요
하지만 무도에서 만큼은 무도에 최적화된 중심인물이 박명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무도가 재미없어졌다는 얘길 듣곤 하는데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전 박명수의 부진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박명수가 없어도 다른 멤버들도 충분히 재밌지만 옛날에 무도를 보면서 깔깔대고 웃었던 그 임팩트는 못 느끼겠어요..
오늘 사실 노래는 별로긴 했지만 오랜만에 박명수가 중심이 된 '박명수의 어떤가요' 에피소드 전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많은 분들이 비난하시네요 (명수옹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요 무도팬 여러분들은 무엇이 재밌는지
박명수가 재미없다면 도대체 누구 그렇게 재밌는 건지..
저는 개인적으로 박명수때문에 무도를 보기 시작했고 제일 많이 웃었고 재밌었습니다
더 힘을 내서 레전드 또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