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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3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녕할까요..★
추천 : 0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07 23:33:04
누가 그랬는데,
잊는게 아니라 잊혀지는거래요.
아아. 느끼는 바가 커서
이제 잊으려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는 순간
휘엉청 떠오르는 너의 얼굴.
밤 하늘을 보지 않아도
달이 뜨는 것 처럼
생각하지 않는다고
네 흔적은 사라지지 않는구나
이제 어쩔까,
복잡한 마음에 음악을 고르다
번쩍
선명히 빛나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아. 느끼는 바가 커서
어서 너를 잊어야지
생각하는 순간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다.
너를 잊으려 노력하는 순간
너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구나
너의 나쁜 점을 고르려 하는 순간
수 많은 아름다운 점이 스쳐가는구나.
밤은 깊어가고
달은 계속 차오르고
네 생각도 깊어가고
네 얼굴도 계속 차오르는데
잊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 순간에도
너는 뇌리에 선명히 남는다
내 기억을 헤집는다.
다만, 이 감정을 시로 남기는 것은
너를 잊으려 하는 이 순간이
이 순간마저도 너무나 아름다워
하나도 잊고싶지 않기 떄문이다.
잊으려는 순간마저 잊고싶지 않은
아름다운 당신을,
이제야 보내려 한다.
보내려 한다.
생각하는 순간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눈꼬리는 내려가며
오늘의 밤이 깊어간다.
밤은 길고
내일은 내일의 밤이 온다
나는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참혹하고 아름다운 밤을 보내야지
이게 당신을 사랑한 대가라면,
너무도 값지고 가볍다.
당신이 떠난 후에도
당신과 함께라 행복하다.
마음 한 가득
당신이라 행복하다.
가슴 한 가득
못다 토해낸 핏덩이 뿐이라도
아직 행복하다.
아직 함께라 행복하다.
-나는 아직도 이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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