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너무 기니 선 요약 하겠습니다 .
1. 단독사고가 있었고 잘 수리했으나, 수리후 이상을 감지함
2. 사업소에선 정상이라 하지만, 내가보기엔 분명 이상함.
3. 그래서 리프트띄워서 내가 문제를 찾고, 수정 부탁함
4. 이정도면 정상이다 < 라는 말을 들으면, 다른사업소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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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혹은 미리) 말하는거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때문에, 한사람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은건 아닙니다.
물론 이상을 잘 잡았다면, 좋지만, 이정도면 정상이다. 다들이런다 . 라는 소리를 한다면 , 한번 더 점검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다른 사람한테든, 다른 사업소에서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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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빗길에 단독사고 낸적있습니다 .
혼자 빗길에 미끄러져서 경계석 박아서 다 부숴먹었죠 ㅠㅠㅠㅠㅠㅠㅠㅠ
견적 320가까이 나왔지만 이것저것 제외하고 해서 , 토탈 270 얼마에 ..
휠깨지고, 로어암? 부러지고 . 그외에 조향축? 잡아주는 부분들이 다 부러져있었습니다 .
휀다까지 밀려서 휀다 교체 .... 다행히 범퍼는 살아있고, 하단에 플라스틱부분 다 파손 . .(범퍼랑은 다른파츠)
(타이어가 안터지고 버텨낸 마법의 사고 ?ㅋㅋㅋㅋㅋㅋ 타이어는 안갈았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입고시키고, (정비소장님을 운좋게 만나서 말씀드리고 키 드리고 )
다음날 가서 상태를 제대로 확인했습니다.
처참해요 ..... ㅠㅠㅠㅠ
그래서 최대한 빨리해서 ,토요일까진 출고시켜주겠다 해서 ,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다고쳤어요~ 라길래 방문했습니다.
차는 시운전 나갔더군요 .
두근두근.
들어오더니 에어컨이 안된답니다.
신입정비사가 몰고 나갔다 온듯한데 , 온도가 영하 40도가 뜬다고 하더군요
내 카페 눈팅결과에 의하면, 이건 필히. 온도센서 미접속!
좀 실력 좋아보이는분이 신입 뒤통수를 때리더니, 온도센서를 왜 안꼽았냐고 하시면서 ,
미안한데 하루만 더 입고시켜달라 하더라구요 .
(오늘은 토욜인데 하루라니 .. 내일 받는건가 . . 는 그럴리없지!!!!!!)
그래서 올란도를 대차받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상세하게 점검 해놨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
추가적으로 소프트웨어부터 해서 전부다 확인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
그래서 정비사님이 마인드가 좋아보여서 , 그런 실수가 있었으니 진짜 잘 해놨겠지 해서 일단 받고 운전했습니다.
근데 ,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
음.. 쇠가 갈리는 소린데 , 정확힌 높은 고음? 아 아닌, 넓은 면적이 마찰하는소리 ?
확신은 없었습니다. 잘못들은거 일수도 있으니 .
그래서 하루 더 타는데, 소리가 들리더군요 .
이건 필히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지만,
모두들 그렇듯이 . . . 정비소에 들어가면 소리가 안날예정!!!!!!!!!!!!!!!!!!!!
그래서 2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운전하면서 , 어떤조건에서 소리가 나는질 연구했습니다.
(옆에 벽이있으면 소리가 더욱 잘 들리고 , 오른쪽으로 틀었다가 왼쪽으로 틀때 잘 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정비소로 찾아갔습니다 .
직원이 타보더니, 소리 잘 안들린다고, 정상일꺼라고 하더군요
(잘안들린다 = 조금은 들린다(하지만 내가 말한 소리인지는 불확실) / / 정상일꺼다 = 불확실. 이부분에서 1차빡침)
그래서 제가 운전할테니 옆에 타라고 . 해서 태워서 소리 들려줬습니다. (명확히 들림)
이정도는 다들 난다고 정상이라 하더군요 .. .. .. 2차빡침.
차 리프트 띄워달라 했습니다 .
안된답니다.
그럼 저 소리 잡으라고 했습니다. 명백하게 사고 이후부터 들렸으니, 수리하라고 했습니다 .
자기가 판단하기엔 정상이라 안된답니다.
정비소장님 찾아가서 , 상황 설명드리니, 그제서야 리프트 띄워주더군요 .
그 정상이라고 한 직원이 차 아래로 들어가길래 , 당신은 내차 건들지 말라고하고, 제가 들어갔습니다.
(그 직원을 믿을수가 있어야지 . . .문제있는것도 자기가 실수한거 인정하기 싫어서 문제없다고 하게 생긴판에 . .)
내가 확신할수있는건, 핸들조작시 움직이는쪽, 얇고 뾰족하지않은 어느정도 넓이가 있는 철판 . 이 2가지였죠 .
사실 그럼 하부에서 보이는건 몇개 없겠지만 일단 다 만져봤습니다.
그결과, 브레이크 디스크 뒤쪽 방열판? 같은게 휘어져서 디스크에 닿고 있더군요 . .(사고때 그랬나봅니다)
그래서 이거나 좀 손봐주세요. 하고 차 아래에서 나왔습니다 .
(내가 펴다가 문제생기면 곤란하니 ㅎㅎㅎ )
그러고나선 소리가 안났죠 .. 당연 공임이라 불릴것도 없으니 수리비는 안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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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해할수 있습니다.
범퍼에 선이 많고, 잘 안보이는위치라 온도센서 선 깜빡한거. 그래도 바로 확인해서 정비해줬으니까요.
자기가 시운전 했을때 소리를 못들은거 . (창문 안열면 거의 안들렸으니까요)
리프트에 함부로 띄워주지 않은거 .
다 이해합니다.
근데 ,
명백하게 문제를 확인시켜줬음에도 , 정상이라고 하는건 이해가 안되더군요 .
그가 생각하기엔 정상이었던건지 .
아님, 정비하기가 귀찮았던건지 .
아님 날 호구로 보는건지 .
만약 내가 차알못 초보였다면 . 아 그렇구나 하고 , 거슬리는데로 그냥 탔겠죠.
원래 차 정비할때 옆에서 구경합니다. 신기하기도하고, 혹시 내가 자가로 할만한거 있나 싶은 마음에. 아님 이것저것 달아놔서 정비사가 당황할까봐
(래봤자 미션쿨러랑, 접지, 본넷쇼바 밖엔 없지만..)
근데 이젠 정비사를 믿지못해서 옆에서 보게 되네요 . . .
하 ..
여러분, 이정도면 정상이다 < 라는 말에 속지마세요 .
저 말 들으면, 바로 다른정비소 가서 해결보세요 .
아무리 명장이라 할지라도 , 모든 수리에 완벽할순 없습니다.
아무리 초보라고해도, 볼트조이는건 명장보다 빠를수도 있는거구요 .
하지만,
원인을 찾을라면 시간좀 걸리니 차를 맡겨달라. 라며 원인을찾을라고 노력하는것과
이정도면 정상이니 그냥타라 . 라고 하는 사람은 기본 마인드부터 다릅니다.
이정도면 정상이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 다른곳, 또 다른곳, 더 큰곳, 을 찾아가세요 .
그럼 그중 한곳에선, 문제있어보인다 . 라는 말을 들을수 있습니다.
그럼 그때 수리하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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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올란도.... 아니. 정확힌 젠 미션이 유리미션인건. 차좀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미션이 고장나기전 어느정도 증상을 가지고 추측할수 있죠 .
어떤 분의 경험을 짧게나마 적어보면 .
요즘 차가 이상하다. 이런저런 증상이 있다. 라는 글을 적었고
그거 미션 털리기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빨리 사업소로 가라. 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시 9만8천 키로 언저리. 아직 보증기간이 유효했죠)
사업소에 갔더니, 정상이랍니다. 젠미션이 좀 이런 증상이 심한편이랍니다.
(그런 현상이 좀 있는건 사실이지만 . 그렇게 심하게 나타나진않았죠 . 후진 변속이 3초씩 걸리진 않으니)
그래서 그냥 타다가 10만 1천도 안되서 미션 펑~
수리비 240 . (재생미션)
..
동호회에수 수십대의 미션 사망한 사람들의 사례를 볼때, 그 증상은 명백하게 미션 사망직전이었습니다.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니)
어떤 사업소에선 그 증상들을 가지고 , 미션을 교체해주기도 했었구요 ..
하지만 그분은, 정상소리 듣고, 결국엔 쌩돈 날리셨습니다.
.
그래서 그 사건(?)이후, 미션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사업소 가서 미션점검 받았다는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죠 . .
미션이 이런 저런 증상이있었고, 이를 어떻게 조치했다 라는 기록을 남기고 왔다는데 전 잘 모르겠 . .
그래서 보증이 조금 지나도, 그때 정비사가 잘못 판단했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보증수리 받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
아무튼 ,
이정도면 정상이다 < 라는 소리는 믿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