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소리가 길어지니 . 일단 선 요약 해놓겠습니다 .
1. 정비사도 사람이라 만능은 아니다 .
2. 동호회의 몇몇 사람은 해당차에 대해선, 정비사보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다 .
3. 정비사들도 쉽게 못찾는 원인을, 동호회에선 많은 사례를 분석한 사람들이 , 한번에 찾아줄수도 있다 . (본문에 code 84처럼)
4. 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싶다면, 동호회 활동하시는걸 추천합니다.
5. 그럼 가벼운 경정비를 배우는것만으로도 돈절약도 가능합니다 .
(사례 : 쉐보레 에어컨필터 교체 공임 ... 받는 정비사가 많은건 아니지만, 받으면 몇천원~만원돈 함 . 셀프로 3분도 안걸림 . . )
6. 차에 관심이 있으면 동호회활동 조금씩 하세욥
카페 활동을 하면서, 많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정비사 .. 그들도 사람이라는것을 . .
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내 경험 + 다른사람들 경험)
제차량은 올란도 2.0디젤, 13년 11월 출고된, 이제 15만 5천가량 탄 녀석입니다.
쉐보레 차량의 고질병으로 알려진것중 하나 .
인터쿨러 호스 내구성 이 있죠 .
2주전 토요일, 어머니모시고 장거리 이동중 가속하는 과정에서 엔진출력저하 < 가 떳습니다.
(구형 차... 그러니까 계기판이 영어인, 초반 올란도는 code 84 가 나오죠)
증상은, 대략 110km/h 언저리에서 , 엔진출력 저하가 뜨고 , 가속이 안됩니다 .
소리에 집중하면, 바람새는 소리도 들리죠
아..나에게도 인터쿨러호스가 찢어지는일이 발생했구나 < 라는걸 직감했습니다 .
(카페에서 수십건을 봤으니까요)
아산에 서비스센터에 맞기고 1시간 대기후 작업자의 검사결과 인터쿨러호스 찢어짐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전 약속이 있던지라 , 이대로 운전가능한지 여부만 확인하고 (알고있지만, 그래도 전문가라고 불리는분께 한번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목적지로 이동했죠.
그리고 일요일은 차 안쓰고, 월요일에 동네에서 입고시켰습니다.
어차피 원인은 확실히 알고있기에 마음편하게 먹고 (찢어진 부분까지 직접 확인했으니까요) 구경하는데 (취미....)
모르겠답니다. 엔진 뜯어서 검사해야겠데요. 흡기가 막혔을수도있고, 배기가 막혔을수도 있고 , 엔진 불량, DPF 불량 등 원인이 다양하답니다
(틀린말은 아님, 맞는말인데, 쉐보레 고질병이라불리는 현상임에도 인터쿨러호스는 언급도 안됨)
그래서 가만히있다가.. 인터쿨러 호스 찢어진거에요.. 그거나 갈아주세요 . 라고 말했습니다 .
그러더니 확인을 하는데 못찾겠데요 .
아뇨 이쪽꺼요 ....만저보시면 압니다.... 하고 제가 직접 확인하면서 (혹시나 그때 내가 잘못확인한것일수도있으니 다시 확인) 알려줌 . .
그다음에 작업 들어갔네요 .
(제차는 인터쿨러 호스가 양쪽에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 양쪽다 손을넣어 만져볼수있습니다. . 직원이 좀 젊어보이긴 했지만, 한쪽만 확인하더군요 . . 카페 눈팅 결과, 대부분의 차량이 저와 같은위치가 찢어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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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례로 ,
계기판에 code 84가 나오는데 , 80키로로 다니는데 이상은없다 . / 110 언저리에서 뜬다 . 라는 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비소 갔더니 , 이런저런거 하면서 수리비 200이상 나온다고, 할꺼냐고 해서 돌아와서 글 남겼다는 사람이 반 . .
그나마 보증기간인 사람들은 진행해달라고 하지만, 수리후에 증상 ? 당연 그대로죠 . 원인은 안잡고 엉뚱한거만 건드렸으니 .
심지어 몇달에 걸쳐 4~5곳 손봤는데 원인 못잡았다고, 하소연 하는 글도 있는데 ,
인터쿨러호스는 손도 안댄차량입니다 . 그거 손대고 해결했다고 고맙다는 글도 종종 보이죠 . .
물론!!
아주 많은 사람들은, 직원이 잘 찾아서 해결해줬겠지만,
못찾고 뻘짓한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
보증기간이면 돈이라도 안들지 ... 보증끝난사람은 쌩돈 2~3백 깨지는게 우숩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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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건 .
예전에 DIY벙개를 참석했던 적이 있습니다.(개최가 더 옳은... 나때문에 우리동네로 잡았으니 ;)
풋등, 도어등, 트렁크등, 트렁크버튼, 본넷쇼바, 락폴딩 , 해줄수있으니, 재료만 들고 오라고,나머지는 미리 말해주면 찾아서 해주겠다고 하며 열었어요 .
어떤분이 오시더니, 자기 차가 좀 이상한데, 좀 봐줄수 있냐고 그러더라구요 .
증상은, 뒷문 수리한적이 있는데, 문닫을때 엄청난 소리가 난다는겁니다 ..
(사실 우리가 수리를 하는사람도, 수리를 해본사람도 아니고, 그냥 차 조금 뜯어서 배선연결하는 사람인데 과연 할수있나 싶긴했지만.....)
일단 확인해봤는데, 엄청난 금속 진동음 ...
막말로 . ㅅㅂ 뭐지? 싶은 수준이더군요 .
그래서 문짝 내장재를 뜯었습니다.
소리가 날만한. 진동할만한걸 다 만져보고 , 고정시키고 문닫아보면서 찾았네요 ..
볼트 2개가 덜 조여져있었습니다 .
그래서 스패너 가져와 조여주고 두세번 확인후, 잘 원복시켜놨습니다.
(그후에 풋등 작업 ㅎ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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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이라면 실수할수있습니다. 얼마든지요 .
정비사도 사람인데 실수 안하겠습니까 . .
근데 .......
귀에 이상이 있는게 아니고서야 그소리를 못들었을까 . 라는 의심이 드네요 . .
물론 조여놓은게 풀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
손으로 조인게 아니고서야..........
차량주인말로는 수리직후부터 라고 했으니.애당초 안조여놓았을듯 하네요 .
물론 정비소 가면 바로 확인해서 조취를 취해줬겠지만....
눈에 보이는 증상도 "이정도면 정상이다" 라고 하는 사업소가 많은게 현실이라 ..... (아 진짜 쉐보레 ;)
혼자 애만타다 끝날 상황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
그 외에도 많습니다 . .
이런 저런 문제가 있는데, 이정도면 정상이다! 라고 해서 ,
진짜인지 물어볼라고 카페 글썻다가 ,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찾는 사례가 . .
물론 정비사를 욕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그들은 해당 회사 차량 전체를 고루 봐야하지만
우린 그 차 1대만 보니까요 .
그들은 차가 들어 오면 확인해서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우린 랜선으로 수천 수만 수십만 대의 데이터를 수집하니까요 .
당연히 깊이의 차이는 있을수 있습니다 (물론 이론상 ... 내가 인터쿨러 찢어졌다고 그걸 갈수있는건 아니니 ㅠ)
그렇기 때문에
동호회를 통해 , 수십 수백 수천 명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좋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차에대해 잘 모른다면 동호회활동하시는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