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손바닥 만큼 작은 아깽이를 데리고 온 제 동생 ㅜ
회사앞에서 계속 울음소리가 들렸지만 안돼 더는 거둘수없어 자신을 세뇌시키며
버스를 탔는데 이사님의 전화로 내려서 회사로 다시 돌아갔는데
고양이 울음소리는 계속 들리고 사람들이 그 주변에 모여있었대요
어쩔수 없이 가보니 정말 손바닥만한 까만 아깽이가 목청껏 울고 있었고
사람들이 무서워서 손으로는 못만지니 발로 툭툭 치고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엄마없이 혼자있는 아가라 못살겠다 싶어
용산에서 인천까지 데려왔어요
용산에서 구조해서 이름은 용이에요 ㅎㅎ
처음 데리고 왔을 때고요 사진에선 좀 커보이지만 아주 작았어요 ㅜ
병원가서 기본검진 받으니 이십일정도 되었다고 동생이 처음엔 하루에 몇번씩
알람맞춰놓고 분유먹이면서 얼마나 애지중지 돌봤는지
지금 엄청 건강하게 머리하나는 더 자란거 같아요
얼마나 사람 좋아하고 고양이도 좋아하고
온갖 애교는 다부려 동생이 키운다는거 겨우 뜯어 말렸네요
동생은 강아지 고양이 포함해 여러마릴 키우고 있어서요 ㅋㅋ
동생이랑 전 따로 살고있는데 제동생은 정말 임보하면 안되요 너무 맘이 약해
보내지를 못해서 그나마 좀 더 독한 제가 입양을 보내고 있죠 ㅋㅋ
보낸다는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아파 용이 안고 우는 동생보고 제 마음도 너무 아프지만
나중에 애들이 한꺼번에 같이 나이를 먹고 들어가는 병원비 생각해서라도
보내라고 설득했어요 동생이 특별하게 아끼는 만큼 더 책임감 있고 좋은분께
보내고 싶어요
팔베개하고 자는거 좋아하고 어릴때 엄마랑 헤어져서인지 동생을 엄마로 알아요
그저 졸졸졸 따라다니고 성묘냥이랑도 너무 너무 잘지내요
제가 말하는 좋은분은 늘 문단속 잘해주시는 분이세요
가장 중요한거라 생각해요 여기저기서 잃어버렸다는 소식 올라오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방충망열고 나가는 녀석들도 너무 많아 방묘창은 필수이고요!
방묘창이나 방묘문은 다이소나 인터넷으로 네트망 구입해서 만들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