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지만 별 거는 아닙니다. 아까 해우소에서 잉여음식물을 비워내면서 생각해 봤습니다.
가입 안하고 눈팅만 하던 시기까지 합치면 꽤 긴 시간 오유를 즐겨했는데, 닥반이나 여론몰이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도 아이디어를 짜내봤지만 마땅한 것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오늘 떠오른 생각도 평화로운 오유라면 그닥 쓸모없는 혹은 오히려 문제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닥반이나 여론조작에 대한 대책임을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1. 베오베 등록 가능 반대수 상향 조정
현재 베오베에 등록되기 위해선 찬성 100 , 반대 10 미만이 되야 합니다. 찬성 100을 조작한다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하지만 10명 정도는 충분히 모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베스트 게시판에 올리거나 닥반으로 베오베 진입을 가로막는 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베오베 등록 가능한 반대수를 30정도로 조정하는 겁니다. 물론 꼭 30이 아니더라도 약간 상향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100명이 좋다고 한 것이 10명 혹은 그 남짓한 인원의 반대로 베오베 등록이 막히는 것은 조금 불합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문제시 되는 게시물이 베오베 올라간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 정도의 게시물이라면 베오베에서 댓글이나 반대로 지적이 충분히 될 것이라 봅니다.
2. 활동량에 따른 추천/반대 제한
제가 알기론 신규유저는 글쓰기 제한 등이 있는 걸로 압니다. 여기에 더해 가입일, 방문횟수, 댓글수, 작성글 수 등을 고려하여 추천/반대 가능수를
차등으로 배분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방문횟수 1000 일 경우 추천/반대 하루 가능량이 50 이라면, 방문횟수 50 일 경우 추천/반대 하루 가능량이 5 로 제한 하는 거죠. 물론 세부적인 부분은 조율해야겠지만 이런 식으로 여론조작을 위한 신규유저의 활동은 조금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회원가입 절차 강화
제가 처음 가입할 2011년에는 가입절차가 굉장히 간단했는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오유의 장점은 회원가입이 간단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지만 이 점이 곧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여론조작을 위한 회원가입이 쉽다는 거죠.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원가입 절차를 강화해 중복 가입이나 차단 이후 재차 가입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차단 시스템 자체가 헛점이 많아 억울하게 차단된 분들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어 차단시스템 보완과 같이 논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4. 그 외
찬성/반대 시간 제한(찬성이나 반대 이후 일정시간 동안은 재차 찬성, 반대 비활성화)
반대리스트 활성화(이건 문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특정 게시판에서 반대 횟수 또는 시간 제한 ( 닥반을 막기 위해 횟수 제한이나 한번 반대 후 일정시간 동안 반대 제한)
우선, 생각나는 것들만 적었는데 이것들이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 걸 저도 잘 압니다.
다만, 깨진 유리창에 찬 바람을 막아주는 종이 역할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하는 조그마한 기대로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