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 너무 좋아하던 사람 때문에 밤잠 못자면서 괴로워했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려 어디다 속을 털어 놓으면 좀 괜찮아질까싶어 고게에 글을 끄적인적이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고게는 아픈 사람을 어우만져주기에 넉두리나 풀어놓고 잊고 있었지요.
바라보기만 하던 그 사람에 대한 미련도 글을 쓰며 접고 그렇게 1년....흘렀나 봅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또 툭하니 말을 던져놓고 저는 또 혼자 설레이는 마음 어쩔 줄 모르고 ㅜㅠ
하지만 그에겐 큰 의미없는 말이기에
그러고 다시 맘 접고 ...1년....제 맘이 넘쳐서 부담을 줄까봐 혼자 잊으려고 한 시간이였는데
새벽이 되면 또 그 사람이 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고등학교 이후에 이렇게 짝사랑을 할 줄은 ...조심스레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하니
그는 또 툭하니 답장이 오니 맘이 덜컥...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시간으로 지우고 지워도 그 시간만큼 그 사람이 생각이 나더군요.
차라리 답장이라도 안오면 잊으련만...
그러다
잠못 이루던 밤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더군요
잠결에 그에게 말해버렸습니다.
좋다고 ....좋아한다고...
부끄러움도 없고, 창피함도 잊어버린듯 그냥 말해버렸습니다.
내 감정을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이기에
생각 나는 데로 말들을 던져버렸습니다.
.
.
.
그리고 ...그가...
그렇게 맘 졸이던 그 사람이.... 제 곁으로 왔습니다.
한동안 그 사람때문에 밥도 잠도 아무것도 못하고 울렁거리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ㅜㅠ
제곁에 있는 그는 여전히 그는 소유할 수 없는 새 같은 사람이지만
제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어제 문득 제가 쓴 글을 보다가 ....2년전 고게의 글을 보고 ...아....이런 글을 썼었구나 ...
과거의 저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솔직해지라고.... 감정을 부끄러운게 아니라 표현해야 되는 거라는걸
말하지 않은 말은 전해지지 않으니깐...
짝사랑에 맘 아파 하시는 분들께 제 얘기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