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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에 마음앓이 글을 썼던....
게시물ID : gomin_1424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자동
추천 : 7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06 20:23:10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771132&s_no=5824228&kind=member&page=3&member_kind=total&mn=166947


그 당시에 너무 좋아하던 사람 때문에 밤잠 못자면서 괴로워했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려 어디다 속을 털어 놓으면 좀 괜찮아질까싶어 고게에 글을 끄적인적이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고게는 아픈 사람을 어우만져주기에 넉두리나 풀어놓고 잊고 있었지요.

바라보기만 하던 그 사람에 대한 미련도 글을 쓰며 접고 그렇게 1년....흘렀나 봅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또 툭하니 말을 던져놓고 저는 또 혼자 설레이는 마음 어쩔 줄 모르고 ㅜㅠ

하지만 그에겐 큰 의미없는 말이기에

그러고 다시 맘 접고 ...1년....제 맘이 넘쳐서 부담을 줄까봐 혼자 잊으려고 한 시간이였는데

새벽이 되면 또 그 사람이 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고등학교 이후에 이렇게 짝사랑을 할 줄은 ...조심스레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하니

그는 또 툭하니 답장이 오니 맘이 덜컥...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시간으로 지우고 지워도 그 시간만큼 그 사람이 생각이 나더군요.

차라리 답장이라도 안오면 잊으련만...

그러다

잠못 이루던 밤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더군요

잠결에 그에게 말해버렸습니다.

좋다고 ....좋아한다고...

부끄러움도 없고, 창피함도 잊어버린듯 그냥 말해버렸습니다.

내 감정을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이기에

생각 나는 데로 말들을 던져버렸습니다.

.

.

.


그리고 ...그가...

그렇게 맘 졸이던 그 사람이.... 제 곁으로 왔습니다.

한동안 그 사람때문에 밥도 잠도 아무것도 못하고 울렁거리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ㅜㅠ

제곁에 있는 그는 여전히 그는 소유할 수 없는 새 같은 사람이지만

제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어제 문득 제가 쓴 글을 보다가 ....2년전 고게의 글을 보고 ...아....이런 글을 썼었구나 ...

과거의 저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솔직해지라고.... 감정을 부끄러운게 아니라 표현해야 되는 거라는걸

말하지 않은 말은 전해지지 않으니깐...

짝사랑에 맘 아파 하시는 분들께 제 얘기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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