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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0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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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스님께...
안녕하세요 36년 묶은 오징..아니 쭈꾸미 닮은 아재입니다.
전 유년 시절에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저를 돌보지 않아 떠돌이 삶을 살았던 적이 있어여
초등학교 1~2년 시절에는 소풍 때는김밥을 싸가지 못해 혼자 구석에 숨어있다 선생님에게 들켜 눈물흘린적도 있고,
준비물을 거의 준비하지 못해 음악 시간이나 미술 시간에는 늘 멍때리고 있곤 했는데.. 그런 시절 제 상황을 딱히 여기신 한 군인분이
도시락도 사주시고 준비물도 챙겨주신적이 있는데... 아마 그분 덕분에 제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았나 싶어요
이 추운날 슬리퍼에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몹시 짠하네요
아무 것도 모르고 안겨 있는 아기가 이전에 제 모습같기도 해서 미약하나마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댓글 남깁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일단 상황이 급한 만큼 추위라도 피할 수 있게 한달정도 지낼 수 있는 고시원이나 보증금없이 한달 지낼 수 있는 월세방이 있다면 한달 지낼 비용을 지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지낼 장소를 구하신거라면 당분간 먹을 식료품이라도 지원해드리고 싶네요.
아직 패딩 못구하신거면 백화점에서 패딩 하나 사서 지원도 가능합니다.
단 현금을 직접 보내드리기보다는 직접 방 구하시는 곳에 가서 내드리거나 마트에가서 식료품을 구입해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엔터스님 동행하에...
(온라인상에의 글만 보고 사기를 여러번 당한 경험이 있어서...)
수도권이시면 저는 주말에 시간이 괜찮습니다.
친목이라 비난 받을 행동이겠지만 상황이 급한만큼 톡주소 남기고 엔터스님 연락 받으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제 톡은 zzuggumi8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