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건에 대한 인과관계 있겠죠. 그런데 같은 학교 학생도 잘 모르는 루프탑바에서 님은 얼마나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쏟아져 나오는 온갖 보도와, 한국에서 취재하러 오는 기자들 만나 봤어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서라도 뭐 한 마디 듣겠다고 불안해하는 학생들이랑, 카운셀러 쫓아다니는 사람들, 외부인들 봤냐고요. 피카츄 배 만지는 건 제가 아니라 님이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무슨 괴롭힘을 받은걸 무시하라는 것도 아니고, 왕따니 인종차별이 없었다고 한 것도 아니고. 대학교 들어와서 자기랑 상관도 없었던 사람들 죽이겠다고.. 건물에 들어가 수업중인 강의실들 돌아다니면서 32명이나 되는 사람들한테 무차별로 총 휘갈긴 놈인데. '저런 사정이 있었구나..' 라며 감성 파는 꼬라지 보니 진짜 치가 떨리네요.
당시에 버지니아텍 있었던 분 있어요? 그 당시에 저 사건 나고 혹시나 한국애들 린치당하는게 아닐까 두려워서 친구들끼고 다니고 오프 캠퍼스 친구집으로 도망가고. 그런데 다들 괜찮다고 위로해줬어요 조승희란 애가 너희 나라 사람도 아니고, 동양인이라고 너희들이 그럴필요 없다고. 같은 기숙사 건물에 살았던 친구도 저 때 총 맞아서 드릴필드에 이름적혀 돌판에 새겨져 있는데, 웃기고 있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