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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0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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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있는 성소수자 입니다. 매일매일 마스크끼고 다니고 데이트도 세달만에 자차타고 드라이브하고왔어용ㅠㅠ
그래서 이번일 터졌을때 다른 이성애자분들처럼 똑같이 분노하고, 아웃팅걱정이면 나가질 말았아야지라며 빨리 검사하길 바랐구요.
제 주변 성소수자 친구들도 다 같은 마음이에요 잘못 처신하면 동성애자 전체가 싸잡혀서 혐오의 불씨가 될게 뻔했으니까요.
그런데 우려하던일이 일어났군요... 저도 성소수자이기전에 국민중 한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잘 실천하고 있었는데 이때싶 동성애자들이 문제라며 정신병이다 역시 혐오해야한다는 사람들이 늘어난걸 보면서 과도한 일반화에 너무 지쳤어요 흑... 혐오하는 저들도 성소수자가 얼마나 많이 있고 그중 일부가 또라이라는걸 모르니 이해하자 싶다가도 일반클럽에서 확진자 나온 뉴스나 게시글엔 너무나도 당연하게 클럽간 사람들이 문제. 라고 하니까요..
당연 검사 안 받고 숨어버린 게이들은 욕먹어도 싸지만 동성애자들 모두가 나가놀고 문란한건 아닌데 말이에요ㅠ성매매 원나잇 노출증환자 싫어하는 이성애자랑 똑같아요ㅠㅠ 동성애자라고해서 그런걸 필수옵션으로 좋아하진 않는다구욤,, 다른 커뮤니티 눈팅하다가 상처받아서 오랜만에 오유에 댓글남겨봐요 엄청 주절거렸는데 오래 몸담았던 커뮤니티라 여기서만큼은 덜 상처받고 싶었나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