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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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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님 말씀처럼 수호가 아닌 침략을 목표로 싸운 군대이기도 하고
미카엘님 말씀처럼 국민과 가족을 위해서가 아닌 얼굴도 못본, 신의 후손이라고들 말하는 임금을 위해 싸운 군대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까라면까와 똥군기가 가득한 군국주의사회와 호전적이고 부조리한 일본의 무사전통사회의 관습들이 뒤섞여 뭐같은 분위기의 군대가 되기도 했고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느낌의 군대에 소속되어 싸우는것과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 다른나라 땅에 총질하러 돌격시키는데 똥군기 똘똘뭉친 꼰대 상관이 평생 얼굴한번도 보지 못한 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고 요구하는 상명하복의 딱딱하고 공포스러운 군대에서 목적의식없이 싸우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겠지요.
일본도 이걸 아니까 되도않는 명분이랍시고 "대동아공영권"을 내건거고요. 일반 병사들이 그걸 진짜로 믿고 신념으로 인식했겠습니까만... (진짜 사병들까지 옆나라 아시아인들을 서양세력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원정나간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가는 정렴지마다 그 개지랄은 안했겠죠. 즉, 아무도 안믿는 붕 뜬 명분이었단겁니다. 때문에 결국 "대일본제국"의 팽창과 천황폐하 만세가 구호가 되었던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