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기능사', 중식 실기 때 갔더니,
'이론'의 그 어려운(?) 고비를 넘고 넘어서
즐거운 준비를 하는 분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제 기준에는, 중식은 어렵지 않게 나와요.
그런데 합격 기준이 너무나 늘 무서웠죠.
* * *
그간,
책읽기와 이상한 단어들에 혼줄 빠졌을 그 분들이
이제야 실기 들어왔다고,
펄~펄~ 나르는 걸 보고는, 제 혼줄이 쏙 빠졌습니다.^^
(따근한 상태에서 대접(이 아니라 평가받겠다고)하려고
은근 참고 기다리는게 참..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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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는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자격에 끝없이 견제되는 고무풍선 같은게 있죠.
(이 자격을 검증하는 부처가 '보건복지부'입니다. 말이 많죠.)
그래서,
예전 안경점 사장님들이 '안경사' 취득한다고 혼쭐 뺐다죠.
그간 손톱 자라는 걸 볼 수조차 없었던 분들이 비로소
응시자격을 취득(?)하고 실기에 들어가면, 어땠겠습니까.
(응시자격은 거의 국가시스템의 교육 기준이었습니다만..)
'안경사' 선생들은 '판매'로 그 자리에 서신 것이 아니라,
실기에서 '조제 및 가공'을 외롭게 지나온 분이에요.
* * *
'남대문 지하상가'를 떠받는 가장 큰 힘과 매력은
이런 멋있는 안경 선생님들이 큰 힘을 보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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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춘'이 제대로 보았다고 생각해요.
이미 지하상가는 중국,일본애들 덜 들어오면서 초토화됐습니다.
좀 지나친 뻥은 있지만 좋은 이슈의 트리거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