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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0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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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카가 조금 이상하다.
계속 내 방문을 서성거리며 안절부절 못한다.
"왜그래? 무슨일 있어?"
라고 물으면 후다닥 옆방으로 도망가버린다.
쟤가 왜저러지 싶어 문 앞을 서성거리는 조카를 붙잡아서 안아올렸다.
그러자 조카는 막 울어대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내려주자 다시 옆 방으로 도망갔다.
그러기를 며칠.
또 내방을 서성거리던 조카가 결심을 했는지 문사이로 얼굴을 빼꼼 내밀고 날 불렀다.
"삼촌~"
"응? 왜?"
"삼촌~ 못생겼어."
...
조카가 현실을 알아가는거 같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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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는 꼬릿말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