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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11: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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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막연하게 느꼈던 막막함이 문재인을 노무현 대통령과는 다르단걸 인정하면 나오는 답이였구나 싶네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아마 문재인대표가 걷는 길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걸었던 길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글에 동의하고 지금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대중대통령같은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당이 선명성을 가지고 새누리와 정면승부를 치루기엔 저번 대선 때 증명됬듯이 정치공작이 들어오고 하면 아마 이번 대선 때도 힘들 것이라고 보고 지금같은 방식으로 가는거 마지못해 인정합니다.
이 글에 더붙여서 가끔 몇몇 분들은 물똑심송, 드루킹, 망치부인의 말에 김종인씨 전략을 칭송하는거 넘어서서 시민운동권, 팟캐스트 등을 아예 하수취급하고 하나의 계파로 보고 친노비문이라고 부르면서 배척해야하는 인물들로 보더군요.(고소좋아하는 아주머니 방송 그대로 말했습니다.) 그들에겐 선명성이나 정당성 등 그런건 중요하지 않고 하나의 수싸움으로만 보고 계파싸움으로만 인식하고 더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이 길이다라고 선동하던데 자기네들 선동은 착한 선동인가 싶기도하고 김종인씨 우클릭을 어쩔수 없는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지지해주기로 했던 마음이 어제 한순간 팍 식어버리더군요.
지금의 더민주당이 의도했는대로 저도 마지못해서 지역구 2번 찍고 정당 4번 찍으로 갈겁니다. 여긴 나경원 지역구라서 아마 나경원 이기기 힘들어서 사표처리되겠지만 정당 투표는 살아남겠죠. 이제 더민주당은 문재인 대표가 있든 없든 저한텐 남같은 당이고 아마 총선 이후에 정당대표 뽑고 할 땐 지금보다 더 심한 싸움이 일어날거고 그 때도 아마 여기 있는 분들 대부분이 타협하자는 쪽으로 몰고 갈겁니다. 여기 분들 중에 신나서 지금의 더민주당 막 지지하시는 분들 어느정도는 자중해서 저희같은 사람들 마음도 좀 신경써주셨으면 싶네요.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