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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0 23: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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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비싼 품종의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닌 이상, '코리안 숏헤어' 그냥
한국 길고양이 종입니다. 이런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대부분은, 그냥 귀여워서라기보다는
어떤 동기에 의한 것이 많습니다. 실제로 하루에도 몇십마리, 몇백마리의 어린 고양이가 유기묘 센터에서
안락사 당하고 있는 실정이구요. 보호기간이 끝나기전에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데리고 오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구요. 정말 중성화 수술이 고양이에게 불행을 주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하루에도 몇백마리씩 죽어나가는 코숏 고양이의 경우, 교미를 시켜주어 새끼들을 낳아도 한번에
5~6마리를 낳고 임신기간은 약 2달, 발정주기는 2~3주로써 만약 본능에 충실하게 욕구를 풀어준다면
기하급수적으로 길고양이가 늘어날 것입니다.
강아지는 분양이라도 잘 되지만, 고양이들은 3달 이상만 지나도 몸집이 커지기 때문에 분양자체가
힘듭니다. 결국 그들은 또 길거리로 내몰리겠죠.
그럼 다시 유기묘 센터로 가서 안락사를 당할테구요.
중성화 수술을 선택할 때, 최소한 '내가 그냥 귀찮아서' 따위의 마음은
절대 아니란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오해가 참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