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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8일 기사
http://v.media.daum.net/v/20171124060350870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규장각)이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속한 대구서씨 가문 관련 자료를 모아 도록을 발간한 사실이 확인됐다. 보통 종친회가 펴내는 특정 가문의 도록이 규장각 이름으로 나온 것은 전례가 없는 데다 규장각 직원들이 작업에 관여했으면서도 비용 등 관련 기록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특히 도록 발간 작업이 이뤄지기 전에 서 의원은 규장각이 국회 예산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내에서는 규장각의 권위를 특정 가문에 빌려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지난 7월 발간된 <대구서씨 학문을 세우고 조선을 비추다> 도록에는 발행처가 규장각으로 명기돼 있다. 양장본 419쪽의 이 도록은 규장각 소장자료를 중심으로 이 가문 출신 학자들의 초상, 저술, 편지, 그림 등을 시대순으로 소개했다. 대구서씨 족보와 문과보(조선시대 문과급제자를 정리한 표), 묘소와 묘비 사진 등도 실렸다.
도록에 실린 축사는 서 의원이 썼다. 대구서씨 대종회 고문이기도 한 서 의원은 ‘후손의 책임감’이라는 이 글에서 “우리 가문의 업적이 정리된 이 책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선조들에게 조금은 낯을 들 수가 있어 기쁘기 한량이 없다”고 밝혔다.
이 도록은 대구서씨 종중 관계자 ㄱ씨가 규장각 명의로 발간해 달라고 지난해 초 규장각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장각은 도록 발간 경위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의 질의에 “종중에서 인쇄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발간을 제의해 직원들이 기획·교열·편집을 맡는 대신 인쇄된 도록 100부를 납본받기로 했다”며 “규장각 예산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록은 3000만원의 인쇄 비용으로 총 1500부가 제작됐다.
문제는 도록이 규장각 명의로 발간되고, 직원들이 작업에 참여했는데도 이와 관련한 사업계획서나 예산 및 비용처리 관련 서류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규장각 관계자들은 도록 발간을 위해 규장각뿐만 아니라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소장자료를 찾아내 번역하고 묶어내는 작업을 수행했다. 원고 집필은 규장각 당시 연구교수가 맡았고, 교정·교열 및 편집 작업에도 직원 4명이 참여해 도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이상찬 규장각 원장은 “숙원 사업이던 수리복원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2010년 서 의원이 규장각을 찾아와 고충을 묻고 주선한 결과 2011년부터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규장각에 관심을 가져준 서 의원과 대구서씨 가문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원장은 “도록 발간은 종중에서 진행해 규장각 명의로 펴내준 것일 뿐 그 외 절차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내부에서는 서 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규장각이 공공자원을 유용해 도록 발간을 지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공적 기관 직원들이 이름을 올려 책을 냈다면 이는 실질적으로 예산이 쓰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사업계획서와 회계 절차도 없이 깜깜이로 일을 처리한 것은 상식 이하이고, 실제 비용이 어디서 나왔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대 관계자는 “이런 도록 발간은 규장각의 위상과 권위를 특정 가문에 빌려준 것으로 공식 사업이라면 1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작업을 인쇄비만 받고 대신 해준 꼴”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 보좌관인 ㄴ씨의 모친 ㄷ씨가 2012년부터 규장각에서 일한 사실도 확인됐다. ㄷ씨는 처음에 규장각 사업을 맡은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다 최근 몇 년간은 고령자 우대 공개채용을 거쳐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ㄴ씨는 “어머니가 교회 지인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한 것일 뿐 저와는 관련없다”며 “어머니가 일을 시작한 2012년에 저는 서 의원 보좌관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조선시대 정조가 설립한 도서 수집·간행 및 학술·정책 연구 기관인 규장각의 자료를 보존·관리하고 한국학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규장각을 폐지하고 소속 도서와 자료를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한 이래 서울대가 관리해 왔다.
2017년 11월 28일 기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규장각)이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속한 대구서씨 가문 도록을 회계 등 관련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은 채 규장각 명의로 펴낸 의혹(경향신문 11월24일자 12면 보도)과 관련해 서울대 대학본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28일 “규장각의 <대구서씨 학문을 세우고 조선을 비추다> 도록 발간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연구처가 이 도록 발간이 적절했는지를 조사·논의해 그 결과를 본부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대학 본부에서 도록 발간이 부적절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이 결과를 토대로 어떤 조처를 취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는 27일과 28일 열린 보직교수 회의에서 경향신문 보도 내용을 논의했다. 이상찬 규장각 원장은 보도 직후 연구처장을 찾아 보도에 대한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장각은 소장자료를 중심으로 대구서씨 출신 족보와 문과보(조선시대 문과 급제자를 정리한 표), 이 가문 출신 학자들의 초상, 저술, 편지, 그림 등을 모아 지난 7월 이 도록을 발간했다. 종친회가 펴내는 특정 가문의 도록이 규장각 이름으로 나온 것은 전례가 없는 데다 규장각 직원들이 작업에 관여했으면서도 비용 등 관련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서울대 내부에서는 서 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규장각이 공공자원을 유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서 의원은 규장각의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숙원 사업이던 수리복원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2010년 서 의원이 규장각을 찾아와 고충을 묻고 주선한 결과 2011년부터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규장각에 관심을 가져준 서 의원과 대구서씨 가문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 보좌관의 모친이 2012년부터 규장각에서 일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조선시대 정조가 설립한 도서 수집·간행 및 학술·정책 연구 기관인 규장각의 자료를 보존·관리하고 한국학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규장각을 폐지하고 소속 도서와 자료를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한 이래 서울대가 관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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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확보,
서창원의원 보좌관 부모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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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이 저렇게 확실하면 뇌물 아닌가?
왜 서울대만 자체 조사를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검찰수사 강력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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