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존중을 바닥에 깔고 있지만 그 위에 자라난 상대에 대한 비방은 어느 곳보다 날카롭다.
2. 남들은 다 아니라고 하는데 본인의 생각에 그러해보이면 일단 상대를 몰아세우고 본다.
3. 여론이 뜻대로 움직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선택이 된 것이고, 여론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누구나 하는 실수가 된다.
4. 글로는 사람을 위하는 듯 해도, 그 글 속에 까여지는 사람의 인권 따위는 이미 관심도 없다.
5. 다수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려도, 다수의 사람들이 동의를 해주면 내 주장은 옳다고 생각을 한다.
6. 반발은 내가 원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자정작용에 대한 불만으로 치부한다.
7. 외부에서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욕하면 그건 다 그들의 무지고 편견이며, 오해이다.
8. 뭔가를 이해 못한다 싶으면 필연성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해오던 것"과 "우리에게 있었던 지난 일들"을 매우 강조하며 이야기한다.
9. 남들이 우리를 이해 못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0. 정작 관리자는 하지 말라는 일을 본인들이 하고 있으면서 욕하는 외부인들을 다 잘못되었다 말하고 있다.
어느 한 커뮤니티를 보고있는 제 소감 입니다.
여성시대를 넣어도 말이 되겠으나, 저 자리에 오늘의 유머를 집어넣어도 별 반 다를게 없다는게 제 소회입니다.
한 때, 이 곳에서 즐겁게 글을 썼고 사람들과 어울렸으나 이제는 이미 다른 동네 사람이 된 어떤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매우 싫어하면 할 수록 그 사람을 닮아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곳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그 말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곳 운영자님께는 운영자님 인생의 일부와도 같은 곳이지만, 우리에게는 고작 커뮤니티 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 없이 애정을 가지고 키워온 이 공간에서 같은 사람들이 손가락에 독을 바르고 남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모습이 보기 싫어
잠시 발길을 끊었고, 이제는 떠나려고 합니다.
타인이고 아무관계도 없는 내 마음이 이럴지인데, 광장이랍시고 열어놓고 허허 거리지만,
글 하나하나 읽어갈 운영자님의 마음도 좀 헤아리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 운영자가 여러분들이 그토록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 "바보"라면 말이죠.
존중은 존댓말 몇마디로 차릴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존중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사람에 대한 존중 보다 그깟 닉언 몇번, 친목질 의심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내치고 걸러내셔도 됩니다.
하지만 우매한 제 생각으로도 그것은 이 곳의 운영지침하고는 꽤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룰은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 룰이 사람보다 중요하던가요?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