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를 잊어버려서 폰 말고는 로긴을 못 해요. 모발이라 오타나 글이 조금 이상해도 양해 바랍니다.
이명박근혜 시절 동안 정말 이상한 일들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 이상하다고 얘기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당했고, 아니 제 주변에선 지나치게 정치쪽에 관심 갖는것 자체를 이상하게 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지고 워낙 조작들이 가미되어 본질조차 흐려지게 되었고 음모론 지겹다는 얘기까지 듣게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기론 정말 이상한 일들이었습니다.
1. 천안함 사건
전 천안함이 어뢰를 맞았는지 잠수함과 충돌했는지까지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날 저녁에 뉴스에서 천안함이 좌초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해경이었나? 구조하러 다가가면서 비춘 서치라이트 빛 줄기 속으로 보이던 뒤집힌 배 바닥 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활동복 차림의 수병들.
뉴스 보면서 자식들 어쩌다 배를 다 뒤집어 먹냐 다들 좆됐구나 란 생각을 했었던 기억.
그리고 사고 직후엔 맹뿌 조차도 북한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배가 두동강날 정도의 폭발을 못 느껴서 좌초로 최초 보고하고 보도하고 그러나요?
교통사고 현장에서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의 최초 진술이 굉장히 중요한 법인데...
그 이후 얘기는 뭐...
2. 박근혜가 당선됐다던 개표 방송
전 뭔 값이 1인지 1.5인지 하는 얘기 하자는거 아닙니다.
전 개표방송 보는거 재미있어하던 1인입니다.
승패를 떠나서 나름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 초기에는 부산쪽 개표 결과가 추가되면 여권 후보 득표가 좀 더 많고 광주쪽 개표 결과가 추가되면 야권 후보 득표가 좀 더 많아서 야권 후보가 앞섰다가 대구쪽 개표 결과가 추가되면 여권 후보 득표가 좀 더 많아서 다시 여권 후보가 앞서고 전주쪽 개표 결과가 추가되면 야권 후보 득표가 좀 더 많아서 다시 야권 후보가 앞서죠 그러다 중반 이후가 되면 좀 판가름이 나는게 느껴지죠. 이제 역전은 안되고 쫒아가는 폭보다 도망가는 폭이 크면 이제 힘든가 싶으면서도 혹시나 하면서 지켜보는 그런 쪼이는 맛.
특히 그 선거는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가 컸기때문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
씨바 정말 재미없는 개표방송이었습니다. 이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처음부터 한번도 역전되는 것도 없고, 차이까지도 일정하게 완전 일정한 비율로 죽 가는. .
이건 뭔 값을 따질 필요도 없이 그냥 이상한겁니다.
마치 동전 던지기를 하는데 첨부터 끝까지 앞뒤가 정확히 번갈아가면서 나오는거 같이 현실성이 없다고나 할까... 10번 던지니까 앞5뒤5, 20번 던졌을때 앞10뒤10, 30번 던졌을때 앞15뒤15 이렇게... 그럴듯하지만 정작 완전 현실성 없는...
3. 세월호 사건
배가 기운 뉴스를 보면서 출장을 나갔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배가 기울고 있는게 뉴스에 나오고 있는데 가서 구조하겠지 생각했습니다.
출장 갔다오니까 전원 구조했다더군요. 당연히 그렇겠지 그래도 다행이네 생각했었죠.
그리고 다들 아시는 황망했던 소식.
그리고 봤던 해경의 구조 장면은 뭐가 급해는지 선원들만 태워서 항으로 돌아와버렸었죠. 그 배에 사람이 더 탈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명백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