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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9962
    작성자 : 마리아요셉
    추천 : 7
    조회수 : 2575
    IP : 106.251.***.23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9/01 17:31:51
    http://todayhumor.com/?love_9962 모바일
    초등학교 선생님과 선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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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연애하고 내년에는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선을 봤습니다.

    선본 분들 중 가운데 사실 이게 4~5개월 전쯤이라 안쓸까 하다가 이런 사람도 있더라라는 차원에서 써봅니다.

    음.....그냥 읍음체(?) 없음체(?)

    3줄도 아닌 초 간결 3줄 요약
    1. 선을 봄
    2. 선생으로써 자격 없음.
    3. 있지도 않은 내 아이 걱정


    일단 초입은 간결하게 쓰겠음

    어느날 어머니께서 쪽지를 하나 주시며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연락해보라고 함

    그래서 연락하고 주말에 점심식사 겸 식당에서 만나기로 함

    식사가 끝난 후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여 걸으며 이야기를 함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도라다니던 중 상대방 폰으로 전화가 옴(사건은 여기서 부터 시작)

    그분이 전화상대방과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듣다가 3번 놀랐음

    전화하신분은 반 학생의 아버지였음.

    전화상의 내용을 들어본 결과 이 분의 반 학생이 옆반 학생에게 매주 돈을 상납하고 있었고, 그것을 이 선생님이 우연히 알게 되어 두 학생을 불러 훈계한 후 돈을 빼앗은 학생에게 뺏어간 금액만큼 돌려주라고 한 상황이였음.

    일단 이분이 맡은 학년은 3학년~!! 초등학교 3학년에 벌써 일진이 있었음. (놀람의 첫번째)

    전화통화상으로 알게된 이 선생님에 대한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첫번째부터 풀자면 이 사건을 알게된 선생님이 학교폭력 사건을 축소하려고 했다는 점임

    일단 중고등학교도 아니고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인데 (물론 중고등학교에서 일어났어도 부모에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함!!! 부모가 알아야지!!) 이 선생이 애들끼리 해결하려고 했다는 점임. 

    물론 선생님선에 해결되면 좋겠으나 해결이 전혀 안됬다는 점임. 

    전화상 그 선생님이 한 말을 대충 제구성하자면 다음과 같음

    "아니죠 아버님~ 빼앗긴 돈이 얼마인지가 중요하죠~ 그 돈 다 받으면 이 사건은 끝나는 거예요~ 받을 돈 다 받고 서로 악수하면 다시 친구로 지내면 되는 거예요 아버님~ 그리고 아버님~ㅁㅁ(아이이름)가 저한테 얼마 뺏겼는지 말을 안해요~ 매주 5천원~만원씩 빼았겼다는데 그거 총 얼마나 뺐겻는지 말을 안해요 아버님~ 아버님한테는 혹시 얼마 빼앗겼는지 말 안하던가요?"  이하 줄임~ (두번째 놀람)

    전화가 끝나고 상황을 들어보니 돈을 빼앗긴 아이한테 얼마 뺏겼냐고 물었는데 아이는 대답을 못했었고 빼앗긴 돈을 애 스스로 돈 뺏은 일진 아이한테 받아 오라고 했는데 이 애가 돈을 못받아 오더라 란 내용이였음

    솔직히 돈 안주면 때리는거 맞고 욕먹었던 아이가 어떤 용기로 일진에게 돈을 받을 수 있겠음? 그래서 못받았는데 또 이선생은 그 돈을 못받았다고 그돈 받아오라고 피해 아이에게 닥달했던 모양임.

    그러니 피해 아이는 이제 학교에서 선생이라는 울타리도 울타리가 아닌 늑대 짐승으로 생각되니 집에서 울다가 아버지한테 걸려 실토하게 되고 이 아버지가 열받아서 선생한테 전화한 상황이였음.

    아버지 입장에서(내생각도 아버지의 생각이 맞음) 내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데 빼앗긴 돈 액수가 중요하겠음? 일단 상대 아이를 죽여버리고 싶었을꺼임. 근데 선생은 돈 액수가 중요하다고 우기는 상황~!(두번째 놀랬던 이유:돈이 중요한게 아닌데... 뭐시 중한디~!!)

    또한 그런 사건을 알았다면 학부모에게 알려야되는데 선생이 비밀로 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피해 학생은 내 아이인데 선생이 내 아이한테 뭐라 한것!

    위 상황들로 인해 이 분한테 학부모가 전화한 것이였음.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님. 마지막 3번째 놀란점은 위 내용으로 피해 학생의 아버지와 싸우다가 갑자기 아버지한테 ㅁㅁ가 옆에 있냐고 물어봄.

    솔직히 학부모가 안 이상 더 이상 아이가 해결 할 수 없고 학부모끼리 해결을 봐야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아이를 바꾸라고 함.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바꾸는 순간 난 마지막 3번째 놀라게 됨.

    아버지가 선생에게 아이를 바꿔주니 첫마디가 "너 왜 일을 크게 만드냐? 너 남자애 아니냐? 니가 해결을 봐야지 왜 아버지한테 말해서 부모님 걱정하시게 그러냐? 니 스스로 이런일도 해결못하는데 어떻게 살꺼냐?" 기타 등등 이하 줄임

    옆에서 듣던 나는 어이가 털림.

    저게 피해 아이에게 할말임?

    아버지 입장에서 솔직히 이 선생이 아이를 바꿔달라고 했을 때 바꿔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됨. 하지만 아이의 담임이기 때문에 혹시나 추후 아이에게 불합리한 일이 벌어질까봐 바꿔준것으로 생각함. 하지만 선생이 저지랄 할것을 알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을...

    저 통화 내용을 아버지가 알게되면 학교 풍지박살 날것이라 생각됨
    난 위의 상황을 모두 듣고 아 이사람은 인간이 아직 안됬네 라는 생각도 되고, 일단 선생으로써 자격이 없어 보였음.

    그래서 이 날 헤어진 이후 연락안함

    내가 차인거 아님. 이분이 한말이 자기가 선을 몇번 봤었는데 선자리를 나처럼 오랫동안 만난적은 처음이라고..... 전에는 밥 먹고 빠이빠이 하거나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먹고 빠이빠이 하는 등 1시간이상 선자리 있어본적이 없었다며...(영광으로 알아라 이것아라는 뜻으로 받아들임 재수 없음)

    참고로 나랑은 5시간 정도 같이 있었음. 통화 끝나고도 2시간 가량 같이 있었음. 난 집에 가고 싶었음. 정 떨어짐....

    어쨌든 저런 선생이 있더군요.
    추후 결혼하고 내 아이가 저런 선생 만날까봐 무섭습니다. 
    출처 내 머리속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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