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속리산 근처에는 화양동이라는 유명한 계곡이 있습니다.
동생이 친구들과 화양동에 가서 겪은 일입니다.
친구들과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는 곳에서 서로 다리를 잡으며 놀았답니다.
한참 놀다보니 날이 어둑어둑, 해질 무렵이 되어 물에서 나오려는데, 친구 녀석이 물속에서 다리를 또 잡더랍니다.
해가 지면서 슬슬 추웠기에 이젠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있는 힘껏 물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오히려 친구의 손힘은 점점 세졌고, 동생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친구가 악을 쓰며 동생을 당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무서운지, 그 모습에 질려 필사적으로 물 밖으로 나가게 되었답니다.
온 힘을 다해 물 밖으로 나온 동생은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던 손이 올라오는 걸 보고 경악했답니다.
자기 발목을 잡고 있던 건 친구가 아닌, 시체…….
그러니까 시체가 자기 발목을 꼭 잡고 있던 것입니다.
[추신] 물론 친구들은 모두 나가서 집에 갈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투고] 이상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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