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만 했었는데 이런거 후기 남겨보고 싶어서 가입하고 첫 글 신고합니다~!
오유에서도 왁싱 후기들 많이 봤었는데요.
여기서 본 후기들 덕분에 저도 왁싱하게 된 계기가 되질 않았나 싶네요.
전 온 몸에 털이 엄청 많은편입니다.
(가슴부터 발까지 수북해요 ㅠㅠ)
그래서 여름에 반바지도 안입고, 주변에 털 적게 난 사람들보면 항상 부러워했어요.
결국 저도 왁싱 받기로 목요일에 결심하고 전화예약하고 토요일날 받았습니다.
왁싱샵 들어가는것부터 금남구역 같아서 멈칫했는데 들어가기 직전 남성분이 나오셔서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들어갈 때 처음이라 너무 민망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우선 차근차근 상담받고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 할 때 드는 생각이 이게 지금 뭐하는짓인가 싶기도하고 괜히 왔나? 꿈 아닌가?라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고요.
샤워 끝나고 가운 입고 나와서 누우면 이것저것 셋팅하고 왁싱할 준비를 합니다.
여자친구 말고 온 몸을 본 이성은 처음이라 정말 창피했어요.
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 모든걸 내려놓고 침착하게 무표정으로 천장만 바라봤습니다.
제가 시술?받은 부위는 겨드랑이, 복부, 다리 전체, 소중이에 항문까지 많은 털을 뽑아낼 예정이었는데 소중이 먼저 시작했어요.
왁싱할 때 잘보이게 하려고 방의 불은 어둡게 켜놓고, 스탠드?로 부위를 비추니 창피한 마음에 얼굴이 화끈화끈.
잡아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뜨거운 왁스 발라놓고 부직포? 붙혀서 떼어내고 신경은 엄청 많이 쓰였는데 발기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걱정 엄청 많이했는데 다행이에요.)
뽑는 순간이 아프기 때문에 서고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통증 심한 순서는
음경 윗부분 > 기둥 > 항문 > 사타구니 이 정도이고 음낭은 의외로 별로 안아팠어요.
왁싱 한 부분 마치고 진정제, 인그로운 헤어 방지되게끔 이것저것 뿌리고 발라주는데 이 때 약간 신호는 왔습니다ㅋㅋㅋㅋㅋ
중요부위 시술할 때 일하시는분 보니까 정말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해주셔서 초반 이후에는 그냥 무덤덤하네요.
앞부분(겨드랑이, 복부, 다리 앞면)까지 모두 다하고 뒷부분하는데...
빠.....떼...루?!?!? 자세 하라고 ㅠㅠ
소중이 보이는것보다 이게 더 창피합니다.
(전 빠떼루가 이상한 단어인줄 알았는데 왁싱 받고 나와서 검색해보니 이상한 단어는 아니였네요.)
항문 왁싱도 무사히 받고, 다리 뒷부분까지하고 시간이 4시간 가까이 걸린것 같아요.
전 이렇게 오래 걸리는줄 몰랐는데 알았으면 나눠서 받을껄 그랬어요.
비용은 20만원 좀 넘게 들었는데 옷 입고나니 따갑고 불편하고 괜히했나 싶었지만 몇시간 지난 지금은 변보고 나서도 편하고 음경 음낭부분 만져보면 보들보들하니 계속 손이갑니다;;;;;
첫 경험했는데 다리 등 모든 부분이 맨들맨들하고 깔끔해서 신세계에 아주 만족합니다 ㅎㅎㅎㅎㅎ
(항문 털이 없어서 그런가 방구 소리가 커진 느낌이에요 . . .)
내일부터 썩혀둔 반바지 개시!!
다만, 걱정되는것이 월요일 정도부터 다시 헬스장 나가게 될텐데 목 아래는 털이 없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까 두렵습니다ㅠㅠ 일 다니기 때문에 퇴근 후 헬스장 가는 시간대에 많이 몰려서 그 시간대 아니면 힘들어요.
왁싱 후 2일정도는 통풍이 잘 되는 옷입고 불필요한 접촉은 피하는게 좋다네요.
그리고 금욕! ! !
왁싱할 때, 받고 나서 계속들은 말이에요 ㅠㅠ
전 혼자 살기 때문에 덥기도하고 홀라당 벗고 이 글을 작성하고 이제 곧 자러가볼까 합니다~
첫 글이 이런 글이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많이들 안하시는 후기니깐 나름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바일로 적어서 너무 두서 없을수도 있으니 이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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