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하세요 오유분들
대입 문턱에서 계속 떨어지는 오징어입니다
고등학생때부터 같은 대학 같은 과를 지원중인데
수시(수능성적컷에걸림)
정시(수능222)
이렇게 두번떨어진뒤 편입을 위해 2년제 전문대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본 편입시험.. 3명이 봤는데 예비2번이 떳더군요 ㅋㅋ
그래서 학사편입으로 마음을 바꾸고 준비하던찰나 자격증시험하나가 미끄러지면서 올해 일반편입으로 재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올해 편입시험에서 또 예비 1번이 떳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명시험봤는데 두명을 누르곤 한명..! 한명을 못제껴서..ㅠㅠ 하..
작년에는 펑펑 울었는데 올해엔 그냥 무덤덤합니다.. 그래도 자고일어나니 눈이 화끈하네요 꿈에서 울었나..?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니가 그간 시험전에 다닌 학원비며 왔다갔다한 차비며 식비며 얼마가 들었는데 그거하나 합격을 못하냐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뭐 대학을 자꾸 번번히 미끄러지니 속상한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가지요..
가고싶은 과가 뭐라고 ㅋㅋㅋㅋ 어휴.. 근 4년동안 이러고만 사네요
집에서는 작년부터 '차라리 전공을 바꿔라' '아는분 소개로 직업가지는게 낫지않냐.' '니 나이가 몇인데 언제까지 그림만보고 살거냐' 이런말이 오갑니다.
네. 저 그림전공자입니다.
그림이 뭐라고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만 제가 살아온 지금까지 이것말곤 해본게 없습니다.
내가 하는게 맞는건가 이대로 계속 도전만 할것인가 그런생각도 많이 해보았고
부모님 말씀대로 그냥 전공을 바꿔 회사에 취직하는게 나을까란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림이 뭔지 한번든 붓을 놓는게 쉽지 않네요
그림을 그린뒤부터 성격이 많이 긍정적으로 변해서 일까요 아니면 그냥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라 그런걸까요
그 대학이 뭐라고 절 이렇게 번번히 바로앞에서 좌절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대학 시험도 봐보지 그렇냐.
그런데 전 그대학의 그과의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어서 가고싶었습니다
이제와선 이게 변명인지 아니면 제 목표인지 모를정도지만요.
이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학교랑은 제가 인연이 없는걸까요
왜 이리 매번 떨어지기만 한걸까요
학원선생님께서도 '이정도 그림이면 합격할텐데' 란말씀을 해주실정도였지만..합격이란 기쁨은 제게오질 않는군요
전공을 바꿔 취직을 하는게 나을까요. 4년제 대학은 저와 연이 없는걸까요
친구들은 벌써 취직이니 졸업이니 하는데 저혼자 2년제 대학을 나와 반백수로 집에서 말그대로 돈만잡아먹고 있는데 괜찮은걸까요
일년 더 투자를 해서 편입준비를 다시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부모님 말씀을 듣고 전공을 바꿔야 할까요
학생때 어렵게 잡은 붓을 다시 놓아야 할까요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나름 열심히 그렸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시험 한번에 이렇게 갈려버려서 슬픕니다.
이젠 부모님이 '네 학점이 거짓말이지 않느냐' '그림도 완성 못하고 나온게 아니냐' 그런말도 들었습니다.
전 아직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나이와 부모님의 시선이 너무 따갑네요
배움엔 나이가 없다지만 취직엔 나이가 있지 않을까요..
아직 어린나이지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고민은
부모님말씀을 듣고 올해에 전공을 바꿔서 다시 2년제졸업 후 취직을 하느냐
돈과 시간이 더 들지만 내꿈을 향해 전공을 유지하고 다시 편입시험을 준비할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힘낼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