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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오유글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많이 어색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ㅠㅠ
며칠 전에 겪은 일을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어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음슴체로 갈게요..!
나는 귀신을 믿는 사람임.
어릴적 가위 눌린 적도 많고 지금도 가끔 눌리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어릴 때 귀신을 경험한 적도 있기 때운임.
물론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나의 중학생때 친구가 무당인게 결정적인 이유랄까..?
이것에 관한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3일전 겪었던 일을 풀어볼까함.
내 친구 중 무당을 하고 있는 애가 6월에 나에게 경고를 함.
액이 너무 많이 끼었고 너무 위험하니 9월 전까지 밤 12시 이후에 절대로 돌아다니지 말고
남자 조심하고 내 친구 중 힘든 일을 겪은 애가 있는데 이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함.
솔직히 무당인 친구를 못 믿는건 아니지만 엄청나게 신뢰하는건 아니였기에..
이 약속을 어기고 몇 번 일을 겪고 난 후에야 몸조심을 하게 됬음.
근데 3일전 그 무당친구가 만나지 말라고 했던 힘든일 겪은 친구가 연락이 옴.
오랜만에 자기 집에서 술 한잔 하자고.
솔직히 1달 가까이 아무 일 없었고 요즘 새벽에 잠깐 나갔다 왔던 일도 종종 있었기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9월까지 3일밖에 안 남았기에..!!
괜찮을거라 생각을 하고 오후 10시에 약속장소에 나가 친구를 만나 회포를 풀면서 술을 마시고 새벽 2시쯤 귀가했었음.
내 주량은 소주 3병 정도고 그날은 1병 반에 맥주 1잔 먹고 집에 왔었음.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난 그때 정말 취하지 않았다는걸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하는 얘기임.
집에 가는 길에 뭔가 속이 답답하다?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그냥 가슴이 답답하다?라는 느낌을 느끼면서
집에 도착했고 방에 들어갔을 때 우리 집에 2살먹은 고양이는 내 방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었음.
그때 나는 느낌. 뭔가 고양이를 내 방에서 내보내야겠다. 얘랑 붙어있으면 안된다.
왠지는 모르겠음. 원래 같이 침대에 누워 자는데 그 날은 정말 이상하게 고양이를 내보내고 싶었음.
그 생각을 하면서 고양이를 쳐다본 순간
진짜 장난이 아니라
고양이가 내 방에서 미쳐 날뛰면서 방을 3바퀴를 돔...
방바닥을 돈게 아니라 정말 책장, 창문, 벽, 옷장 타고 다니면서 정말 공중을 뛰어다님.
물론 나에게 생채기를 몇 개 남기고ㅠ..
일단 방에서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방문을 열었더니
고양이가 미친 듯이 뛰어서 안방으로 들어감.
여기서 말하면 우리집 고양이는 아버지를 엄청나게 무서워 함..
같이 산지 2년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아버지를 경계해서 아버지 옆에 잘 안 가려고 함.
근데 그 날 이상하게 안방으로 뛰어갔다는거임.
원래 무서우면 거실 쇼파 뒤나 스탠드 에어컨 뒤에 숨는게 대부분인데 그날은 안방으로 들어감.
솔직히 술 먹고 들어와서 안방 문을 열기 무서웠고 방금 전 날뛰던 우리 집 고양이가 무서웠기에..
방에 앉아서 어떡하지 하면서 멍하니 앉아있었음.
그러고 한 20분 지났나? 갑자기 고양이가 하악질 하는 소리가 들리고 어머니가 일어나셔서
안방 불을 켜시길래 놀래서 뛰어갔더니 나에게 걱정 말고 일단 고양이를 안방에 둘테니 자라고 함.
이런 말하면 뭐하지만 우리 집에 안방만큼은 고양이가 절대 못 들어가는 금기구역임
고양이도 안방에 들어가면 바로 내보내달라고 방문 앞에서 엄청나게 우는..?
그런 고양이가 안방에 들어간 것도 신기했고 어머니가 고양이를 안방에 두겠다고 하신 것도 의문이 들었지만..
아까 날뛰던 고양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나도 고양이를 데리고 올 자신이 없어서 일단 잠.
그리고 그날 가위에 눌림.
왼쪽으로 누워 자는데 갑자기 몸이 어딘가로 빠지는? 느낌이 드는거임.
내 가위 레파토리는 늘 이렇지만..ㅋ 갑자기 몸이 안 움직이고 내 머릿속에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뿐이였음.
어떻게든 벗어날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 눈만 떠짐.
근데 내 눈앞에 머리는 단발보다 좀 긴 머리에 살집이 좀 있는? 그런 여자가
계속 내옆에 등을 보이고 누워서 중얼중얼거렸음.
물론 여기서 내가 이 여자가 무슨 말 하는지 까지 들었으면 대박이겠지만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로 웅얼거렸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뭔가 열 받아서 속으로
‘아 xx 뭐라는거야 말도 똑바로 못하나’
이렇게 말한 순간 그 여자가 딱 목만 돌아가서 나를 쳐다보더니
“아쉽다” 라고 말함.
난.. 바로 기절함. 눈이 까만색이였음. 아니 검은색 동그라미 두 개가 얼굴에 있었음..
그냥 새까만 색이였음.. 그냥 솔직히 그것만 기억남.
다음날, 어머니가 자고 있던 나를 깨웠음. 솔직히 어제 가위눌려서 잠도 잘 못 자서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는데 ㅠ..
억지로 궁댕이 맞으면서 일어남.
어머니가 타주신 꿀물 마시면서 들었던 얘기는.. 내 숙취를 날려보내기 충분했음.
어머니의 얘기는 이랬음.
어제 새벽에 내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고 그 이후에 고양이가 안방에 들어오는걸 보고 놀래서
혹시나 아버지가 깰까봐 나한테 고양이를 데리고 나가라고 문자를 보내려고 폰을 찾으시던
그 순간, 갑자기 안방 문이 열렸다고 함.
어머니는 내가 술 취해 고양이를 데리러 들어온거라고 생각을 하시고 나를 부르려고 했는데
누군가 어머니 입을 막는? 입이 안 떨어지셨다고 함.
그 여자는 문을 열고 천천히 다가왔고 그 순간 우리집 고양이가 하악질을 하면서 미친 듯이 난리를 친거임.
그러니 그 여자가 다시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고 함.
그 후 어머니가 불을 켜신거고 그때 내가 놀라서 안방으로 간거였음.
어머니는 오늘은 안방에 고양이를 두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드셔서 나보고 그냥 두고 나가라고 하신거였음..
결국 우리 고양이가 그 작은 등치로 귀신을 쫒은거임..ㅠㅠ..맴찢..
그러고 나서 오후 3시쯤 내 친구 무당이 전화가 옴.
난 아주 그때 내 친구한테 욕을 아주 정말 신명나게 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을 들을 수 있는건 다 들었던 것 같음ㅠㅠㅠㅠ
“내가 하지말란건 말 좀 들어라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냐?”
..ㅠㅠ 많이 순화한게 이정도임.
내용인 즉슨.. 나는 요즘 기운이 너무 안 좋아서 위험한데 팔자 사나운 친구와 어울리고
늦은 시간에 술까지 먹고 길을 돌아다니니 강하지는 않지만 질 나쁜 귀신을 업고 집에 왔던 것이였음.
그걸 본 우리 고양이는 난리를 피운거였고ㅠㅠ
그 귀신이 나한테는 뭔가 잘 안되니깐 우리 아버지한테 붙으려고 한거였는데 고양이가 막은거였음.
그래서 뭘 할 수가 없으니 나를 괴롭히다가 떠난거였음..ㅠ
ㅠㅠㅠㅠㅠ우씨.. 우리 고양이 얼마나 날뛰었으면 발톱에 피고여서 스크래쳐도 잘 못 긁음 ㅠ
그리고 나는 지금 열심히 근신중이기에.. 심심해 이렇게 글을 남겨봄.
아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지..?
결론은 고양이는 사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그리고 사람이 조언을 하면 좀 들어야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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