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유부징어로 진화한 여징어입니다.
많지도 않은 친구들에게 결혼 선물을 받고,
정성을 생각하여 차마 싫단 소리 못하고 감사히 받다가,
이 답답함을 풀 길이 없어 오유에 넋두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결혼선물 고민 중이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제발....
제발....
캔들만은 NAVER......ㅠㅠ
신혼집 방 두 개짜린데, 캔들만 23개 받았어요.
이 놈의 친구들이 정말 축하해준다고 만나서, 홀린 듯이 양X캔들만 쥐어줌.
집에 양X캔들 종이봉투만 몇 갠지 몰라요;;
처음 받은 3개들이 세트를 안방, 작은방 화장실에 설치하고 보니 놓을 데도 없음....ㅜㅠ
집에서 평소에 캔들 많이 쓰시나요?
저흰 정전돼도 안 켜는 게 촛불인데, 무슨 초 선물이 이렇게 유행인 건지.
7월 염천에 어떻게든 써 없애버리겠다고 촛불 엄청 켜고 있는데,
불날까봐 사람 있는 데에서만 켜 놓다 보니, 화장실/작은방 것은 켜 본 적도 없음.
그렇다고 촛불 켠다고 신혼 분위기 나는 것도 아님~
안 그래도 안방 더운데, 촛불 켜 놓으면 신랑은 나가서 거실에서 잠....
결혼 한 달 만에 파워ㅋ 각방ㅋ 잼ㅋ
우리집만 그런 줄 알았는데, 결혼한 친구들 말 들어보면 어느 집이나 캔들이 넘쳐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ㅎㅜㅜ
캔들 선물 생각 중이신 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주세요~ 캔들 받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 정말 많지 않아요~ 어딘가에 바리바리 쌓여 있다가 이사할 때 버려질 확률 70프로 이상!
캔들 말고 수건세트 받고 싶어요 ㅜㅜ 수건 사러 갔는데 넘 비싸서 못 사고 왔어요.... 결국 회사 10주년 기념 수건 남은 거 다 모아옴.... 엄마 보고 싶을 뿐이고....
뭐 그래도 겨울이면 따뜻하겠죠? 한여름이지만 늘 추운 겨울을 대비하라는 친구들의 깊은 뜻으로 알고 소중히 쌓아두려고요. 올 겨울 난방, 두렵지 않아요!
음.... 어떻게 끝내지? 여러분, 모두 따뜻한 여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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