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가셨습니다 저랑 싸우다가 '사라져줄게' 이 한마디만 남긴채 가셨습니다..
시간을 보니 꼬박 하루가 됬네요..
두시간마다 잤다가 깨기를 반복하고 이부근을 다뒤져봤지만 엄마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건지...
뛰쳐나가는 엄마를 붙잡으려 같이 나갔는데 십여초 사이를 두고 엄마는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마치 증발한거처럼요..
핸드폰도 두고가셨습니다.. 핸드폰은 제가 가지고있어요
엄마가 가방이랑 지갑 다 들고 나가셔서 만약에 카드를 쓴다면 문자가 오는데 하루종일 어디서 뭐하시는지
문자한통 날라오지 않습니다..
엄마가 가실만한곳이 전혀없어요.. 차도 집앞에 주차되어있고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갈 친정도 없으세요 그런데 어디를 가신건지..
경찰에 도움을 청하려고했는데 경찰이 해줄수 있는게 없더군요.. 기껏해야 두명정도 사진들고 돌아다니는정도?
그것도 솔직히 말로만 한다고하지 하는거 같지도 않더라구요..
납치나 유괴면 수사를 해볼텐데 성인의 단순가출이라 자기네들이 해볼수 있는게 없답니다..
누굴 원망하겠어요 그떄 엄마를 붙잡지 못한 제 잘못이죠..
마음같아선 인터넷에 엄마사진 다 뿌리고 전단지 미친듯이 돌리고싶은데..
그건 너무 섣부른 행동인거같고 지금 할수있는건 기다리는것 뿐이네요.. 1분이 1년같아요..
엄마가 우울증이 있으신데.. 막말로 지금 어떻게되셨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미치겠습니다.. 제발 무사히만 계셨으면..
이 글을 보시는 오유인분들
제발 부탁 한가지만 할게요.. 저희 엄마가 무사히 돌아오시길 1초만..기도해주세요.. 아주 잠시라도 좋으니...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