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에 언론 인터뷰를 하신 걸 보니까 MBC에 만약에 돌아가게 되면 PD수첩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저는 질문을 바꿔서 여쭤볼게요. 만약에 PD수첩으로 돌아간다면, 상상을 해 보겠습니다. 첫 아이템으로 뭘 하고 싶으신가요?
[최승호] 저는 MBC가 그동안 잘못해 왔던 부분들, 잘못 보도해 왔던 것들, MBC가 망가졌던 부분들.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취재를 해서 우리 자신을 취재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도 하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반드시 그것이 돼야 되고 충분히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정화하고 난 뒤에 다른 바깥 세상의 여러 가지 비리랄지 이런 것들을 취재해서 또 보여줄 때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당장은 저희들이 그만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자신부터 먼저 조명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 YTN도 해직됐던 조승옥. 현덕수, 노종면 이 3명의 기자들이 며칠 전에 9년 만에 복직했습니다. 오늘도 뵀는데 굉장히 설레는 표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더라고요. 최승호 PD님도 설레는 마음으로 지금 말씀하셨던 첫 아이템 하시는 날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승호] MBC에도 이런 날이 오기를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