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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978778
    작성자 : 까칠한짐승
    추천 : 11
    조회수 : 1268
    IP : 212.219.***.196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2/01/25 09:46:18
    http://todayhumor.com/?humordata_978778 모바일
    아들을 왜 키우냐고?
    장점
    음식 가리지 않고 잘먹음. 다른 애완동물에 비해 말귀를 잘 알아들음.
    또한 다른 애완동물과 달리 식당 및 공공장소에 출입 가능함. 똥오줌 잘가림.
    개나 고양이와 다르게 수명이 길어서 오래 키울 수 있음.
    일정 기간 이상 키우면 따로 가두거나 목줄 매지 않아도 괜찮음. 
    마찬가지로 가끔 나가서 잃어버려도 금방 집 찾아서 돌아옴.
    가끔 먹이를 챙겨주지 않아도 괜찮음. 집에 혼자두고 여행 가능함.
    컴퓨터 고스톱 하다가 고장나면 수리해줌. 가끔 남편이랑 싸우면 편들어줌.
    몇년만 더 키우면 돈을 다달이 벌어다 줄것 같음.
    성격은 천차만별이나 다행이 우리집 아들은 그렇게 유별나지 않음.
    (나이가 어릴때 버릇을 잘 들여놔야함.)
    첨단기기 사용 가능함. (핸드폰 모를때 물어볼 수 있음)
    보고만 있어도 뿌듯함.

    단점
    먹이를 너무 많이 먹음 (식비 완전 많이 나감)
    십몇년 키우고 나면 완력으로 제압 불가능. (그전에 길을 잘 들여놔야함)
    오래살지만 성체가 돼면 주류까지 섭취하기 시작함.
    집에 크리넥스 휴지가 빨리 떨어짐. 마찬가지 이유로 컴퓨터가 자주 고장남.
    방이 굉장히 지저분해짐.
    대부분 방생시키는데 돈이 들어감.
    중2병 주의 (백신도 없음..)
    어릴때 핸들링 가능하나, 일정 나이가 지나면 지가 내킬때만 핸들링 가능함.

    +옵션 : 어떻게 기르느냐에 따라 밖에 데리고 나갔을때의 반응이 달라짐.
            (잘키우면 동네 친구들한테 자랑 가능함.)

    ++ 옵션 : 대게는 잡식성이나 주로 육류를 좋아함. 기르기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지 않게 되기도함.

    +++ 옵션 : 20년 정도 키우면 국가에서 무료로 건강진단 제공.
               (건강진단 결과에 따라 나라에서 2년정도 압류해감. 하지만 2년쯤 뒤 개념 탑재해서 돌아옴)

    ++++ 옵션 : 추위와 더위를 많이 타는것 같진 않지만, 나이에 따라서 유행을 탐. (노스페이스 샓)

    +++++ 옵션 : TV프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서 연락올 수 있음

    많은 분들이 키우고 계시지만,
    다른 희귀한 애완동물들 부럽지 않게 사랑스러운 동물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올해로 26년째 기르는 중인데요,
    아들 기르는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우리집 아들이 다른집 아들들보다 애교도 많아서 너무 귀여워요.
    간혹 아들이 더러워지거나 방안이 좀 많이 지져분해지긴 하는데,
    화난척 뭐라고 하면 말귀는 잘 알아들어서 곧잘 지몸도 지가 알아서 씻고,
    물건도 용케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는 하더라구요.
    먹이값 등 기르는데 돈이 많이 들고, 들어간 비용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순간 보면 훌쩍 커진걸 보면 용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 맛에 키우고 있습니다.

    ...
    ...
    ...
    ...
    ...


    우리 어머니께서 오유를 하신다면 이렇게 적으셨을듯.

    사실, 어머니 알러지 때문에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길러본적이 없음;
    (길가다가, 혹은 아는사람들 애완동물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해서 넋놓고 구경함;)

    또 우리가족 모두가 기관지 쪽이 좀 안좋기도 하고 해서..

    그럼 털없는 동물 기르자고 건의를 했더니,

    '느네 아버지랑, 니랑 누나까지해서 세마리나 기르고 있는데 뭘 또 기르냐'고 퇴짜맞음;




    덧. 사진을 첨부하긴하나, 혐오성이 있을 수 있으니 여기서부터는 알아서 뒤로가기 눌러주길 바람.
        (얼굴밝히긴 좀 그래서, 비교적 과거의 사진들만 첨부함... 이거보고 알아보는 사람 없겠지..)

    까칠한짐승의 꼬릿말입니다
    마,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돼 .-;; 오유에 글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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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5 09:47:37  175.201.***.216  파안대소
    [2] 2012/01/25 09:48:18  112.151.***.113  
    [3] 2012/01/25 09:49:05  211.202.***.230  개만도못한놈
    [4] 2012/01/25 09:50:59  219.114.***.141  (づ ̄³ ̄)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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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2/01/25 10:13:02  219.254.***.222  양쯔
    [8] 2012/01/25 10:13:52  175.196.***.69  PD솔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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