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동안 이 세상의 불합리를 해결하고자 제대로 싸워 본적이 없어서... 좋은 사람들이긴 하지만 비판에 대해 밥상 엎어버리는 콘크리트 장인과 말도 안되는 논리의 보수라고 자위하는 친인척에 대해 제대로 외쳐본적도 없고... 당신이 핍박받을때 행동으로 지키려고 하지도 못하면서... 그저 소심한 네티즌으로만 가슴아파 했지요.
아직도 저는 당신을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40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과 최소한 이 사회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이 사회의 불의와 불합리에 대해 제대로 책임지며 살고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5년뒤 당신의 친구이자 내 두번째 대통령이 퇴임하면 그때 찾아뵈러 가려고 합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당신께서 희망했던 모습의 사회가 되고...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이 사회의 정상화에 기여를 하고 나면... 여전히 죄송하고 부끄럽겠지만 그래도 무릎꿇고 엎드려 울수는 있을 용기가 생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