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대자연을 만나 세상 참 별거 없구나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어요
배는 아프고 속은 꿀렁거리고
그와중에 식빵에 마요네즈 바른게 너무너무 먹고싶었음
그래서 배 아픈 와중에 거의 기다시피 해서 밤 열시에 편의점 가서 식빵을 한줄 사왔음...
마요네즈도 새로삼...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쳐묵시작
그 보통 파는 식빵 반토막?을 거진 다먹었음욬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내 빠른 손놀림에 혼이 나간 고양이가 자꾸 싸대기 스매쉬를 날렸지만 무시
게다가 식빵 봉지가 바스락거리니까 자꾸 내 식빵봉지에 집쩍거려서 그새키 내치면서 막 먹음..?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껍질 부분을 먹으려고 했어요
마지막이니까 귀엽게 하트로 마요네즈를 짜고 입에 넣으려는 찰나
이 고양이새끼가 내 마요네즈 발린 식빵에 싸다구를 날려서 지 앞발에도 마요네즈 범벅에
식빵이 내 허벅지 떨어짐과 동시에 내 허벅지도 끈적끈적
순간 더럽다는 생각보다
마지막.. 내 마지막 식빵..
마요네즈 바른 내 마지막 식빵인데!!!!!!!
하는 생각과 함께 서러움이 복받침
그 와중에 이새키는 내 기분은 신경도 안 쓰고 지 앞발에 묻은 마요네즈를 찹찹하려고 함..
순간 너무 억울했음요
이새낀 지가 밥 먹을땐 내가 쓰다듬만 해도 개처럼 으르렁 대면서
왜 나 밥먹을땐 건드는가
난 지 안 건드는데 하는 생각에
대성통곡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는 어리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마요네즈 묻은 고양이 목욕 시키면서도
배아파죽겠는데 목욕은 시켜야해서 또 열받아서 울었어요
진정 좀 하고보니 너무 챙피하더라구요
그걸 모두 지켜본 우리 개에게도 쪽팔리고
고양이에게도...
하지만 정말 너무한거같아요
진짜 지들 뭐 먹을땐 내가 건들지도 못하게 하면서
왜 지들은 나 밥먹을때 건드는가
아.. 쓰다보니 내가 지금 이걸 왜 쓰고있는가 싶네요...
이만 자러...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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