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더쿠 스퀘어
현재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
사퇴빵까지 걸고 조기 총선을 실시했으나 과반을 넘지 못해 사퇴 위기. 하지만 사퇴 거부중.
그 와중에...
영국 런던의 한 아파트에 대형 화재가 나 사망 30명 실종 71명이라는 초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여기서 뭔가가 떠오르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안전장치들 전혀 작동하지 않음 (스프링쿨러 등)
-관리사무소 "가만히 있으세요"
-규제 완화로 인해 가연성 자재들을 많이 쓴 아파트.
-앞에서 말한 안전장치 보조에 대한 예산을 집권당인 보수당이 삭감시킴.
이리하여 비난을 많이 듣고 있던 중, 메이 총리는 무려 10시간 만에 회의를 열고 24시간 만에 현장을 찾는다.
그것도 '안전할 것 같지 않다'라는 이유로.
그리고 메이 총리가 한 일.
-앞에서 대놓고 실실 웃으며 다님
-피해자들과의 면담은 매우 형식적이였음.
-나오는 길에 시위대 피해서 근처 교회로 런. 덕분에 시위는 더욱 격해지고 있다.
-정작 진짜 소방관들은 만나지도 않고 저기 사진의 간부들만 만남.
-위의 일에 대해 묻자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동문서답.
-현재까지 "저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란 말만 반복중.
한편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도 화재 현장을 찾아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 : 어디서 그런 어 그렇게 많이 보이던 그런 우주의 기운이 느껴지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레미 코빈
살아남은 주민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 하고 진상 규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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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코빈이 영국의 제1 야당, 노동당 대표로 선출된 후 그에 대한 공격은 열 배쯤 거세졌다.
“노동당은 망했다”던가 “국제적 망신”이라는 표현은 그냥 푸념 정도로 들린다.
심각한 건 “테러리스트들의 친구”라던지 “사담 후세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정신 나간 정치인”,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위험인물” 이라는 식의 비난이다. 뭔가 조금은 근거가 있는 듯한 주장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실상은 보수당과 언론에 의해 조악하게 편집된 모함에 불과함에도 말이다. 타블로이드는 물론 BBC나 가디언까지도 우호적이지 않다. 돈이 궁한 그들, 자본과 정치에 영혼을 팔아 목숨을 연명하다 보니 제 갈 길 잃은 지 오래다. 제레미의 적은 외부에만 있지 않다. 노동당 내부에서도 아웃사이더였던 그다. 제레미가 대표가 되자 팔짱을 끼고 돌아앉아 버린 이들도 여럿이다.
(중략)
사방팔방이 적이지만 제레미는 외롭지 않다. 적어도 그가 세상에 던진 공약에 호응하는 이들이 많다.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다. 그러니 국민을 보고 뚜벅뚜벅 가면 될 일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는 대대손손 부와 권력을 누려온 상류층 가문에서 태어나 실패를 모르고 자란 명문대 출신들이다. 노동당이든 보수당이든 엘리트 의식으로 똘똘 뭉친, 지고 못사는 계급들이 자본과 언론을 무기로 제레미를 공격할 것이다. 링 위에 올라선 제레미는 오늘날 영국이 직면한 위기와 고통이 그들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되었음을 알리고 새로운 길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길이 옳은 길임을 증명해야 한다.
http://blog.newstapa.org/moosou/2508
두 사람에게 제레미 코빈이라는 정치인에 들으면서 드는 생각 하나는 분명한 지향성을 지니고 평범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이들을 알아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라는 점이었다. 적어도 코빈에게서 볼 수 있는 정치인의 미덕은 늘 이 정치인이 아래에서 시작하고 싶어한다는 것, 그리고 늘 그래왔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코빈의 미덕은 그가 당수가 된 뒤 들려주었던 연설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좀 더 인자하고 포용력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정치를 하겠습니다. 웨스터민스터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사회와 일터에서도 일방적 훈계가 아니라 진짜토론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솔직하게 대화하기를 바랍니다. 정직하기를 바랍니다. 이 당에서, 이 운동에서 앞으로 우리가 할 정치는 그런 정치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5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