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영부인 대신 여사로 써달라고 했는데...
한겨레는 고집이 있으므로 반드시 "씨"를 써야만 하고..
문맥상 김정숙 여사라고 하면 되는걸 굳이 김정숙 씨라고 쓰려니.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 라고 쓰고..
호칭을 피하려다 보니 "그" 라고 받네요. 이건 영어 번역 할때도 한국어 에서는 혼동 때문에 피해야 하는 표현인데.
"여사" 로 써 달라는건 무시하면서 "영부인" 은 존중해서 안쓰나.
"씨" 가 간결해서 문맥상 필요할 때 쓴다고 하면서 무조건 "씨" 만 쓰니 글 자체가 어색함.
글 중에 "영부인", "여사" 라고 되있는거 보니까 노회찬 의원 발언 인용인데..
노회찬 의원 발언을 '영부인 -> 대통령 부인', '여사 -> 김정숙씨' 로 바꿔보면 얼마나 웃긴지 알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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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14일 ‘2017 서울국제도서전’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숙씨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안나푸르나 종주기> 책을 선물했다. 지난달 19일 청와대-여야5당 원내대표 오찬 때 노 원내대표가 책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였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좋은 책이 많이 만들어지고 널리 읽힐 때 우리 사회는 성숙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과 저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 책 선물을 많이 받는 편인데 꼭 다 읽는다. 그것이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송인서적 부도 소식에 마음 많이 아파했던 기억이 난다. 책은 우리 사회의 지식의 원천이자 문화의 기반이라며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출판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노 원내대표는 “지난번 청와대 방문 때 선물한 책 2권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과 영부인을 통해 독서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달 청와대 초청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씨에게 각각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황현산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로 건넸다.
이에 김정숙씨는 이날 정유정 작가의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안나푸르나 종주기>를 가져와 노 원내대표에게 건넸다. 소설 <7년의 밤>으로 유명한 정유정 작가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종주를 한 경험을 담은 에세이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정숙 여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지난번 황현산 선생 저서 선물에 대한 답례인 듯하다. 동봉한 편지가 참 따뜻하다. 함께 나눌 내용이 많아 양해도 구하지 않고 공개한다”는 글을 올리고 편지를 공개했다.
김정숙씨는 편지에 “지난번 주신 책을 귀하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원래 황현산 선생님의 맑은 글을 좋아하는데, 더러 신문에 실린 글을 조각조각 읽다가 이렇게 모아서 보니 울림이 더 큽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