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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536
    작성자 : 덜배운여자
    추천 : 12
    조회수 : 2491
    IP : 58.123.***.94
    댓글 : 44개
    등록시간 : 2017/07/31 15:57:31
    http://todayhumor.com/?wedlock_9536 모바일
    시어머님 생각만하면 불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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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댁도 싫지만 시어머님 가족분들도 싫어요.
    몇일전엔 자다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울다 다시 잤어요.
    지금 사정이 있어 3개월정도 시댁에 들어와 살고 있는데
    시어머님 목소리만 들어도 불안하고 듣기 싫고 그래요.

    1. 제 생일때 남편한테 닥스 가방 20만원정도 하는거 사달랬다가 '니가 그게 왜 필요하냐?'라는 소리 들음.
    저도 당장은 필요없었음. 취직하면 그 때 사달라고 한건데
    그러심.

    2. 같이 저녁 먹는 자리에서 무슨 말 오가는데 저한테 삿대질로 '얘?' 이러심 바로 코앞에서 삿대질한거라 깜짝 놀람.

    3. 본인이 안 입는 옷을 자꾸 주심. 몇번은 집에서 편하게 입으라고 주시나부다 좋게 생각했지만 탑브라까지 주시는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더 이상 옷 안 주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는데 몇 일 후 제 의견도 안 물어보고 무슨 7부 바지 입으라고 또 주임.

    4. 밥 먹는 면전에다가 방귀 뀌고 트름도 곧잘 하심.
    저 비위 많이 약함..

    5. 내 머리를 자기 스타일대로 바꾸고 싶어 안달남.

    6. 따로 살 적에 저희 집 찬장 꾸민다고 다이소 술잔을 종류별로 사다 주심. 이것도 저한테 상의 없었음.

    생각나는 몇개만 적은거에요.
    남편한테 내가 불만을 직접 말하는것보다 아들인 오빠가 얘기하는게 어머님 입장에서는 덜 기분 나쁘실테니 잘 말해다오.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거래요..
    몇일 전 자다 일어나서 울고 마음의 병 생길것 같다니 다음에 또 멋대로 그러심 말 해본다고 하네요.

    긴 글이지만 끝은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 혼자 예민한건지.. 그냥 엄마가 보고 싶어서 쓴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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