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흔히 말하는 안마방에 잠깐 알바 했습니다.
그때 그 업소는 bar가 있었습니다. 아가씨 준비하는 동안 손님은 여자실장에게 원하는 여자 스타일을 말하고 잠시 기다리면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직원들과 대화하는 곳이였습니다. 많은 얘기를 주고 받고 친해지는데 별에별 사람들 많습니다.
(반응 좋으면 나중에)
그런데 절대 잊혀지지 않는 두 손님이 있습니다.
덩치 큰 남자와 마른 남자.
덩치 큰 남자는 사체업과 장기판매를 한다고 했습니다.
마른남자는 왠지 꼬봉같은 느낌?
아무튼 장기판매라는 소리를 듣고 쫌.. 무서웠습니다.
얼굴은 험상궃었지만 매너도 좋고 친절했으며 올 때마다 항상 팁을 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은 아가씨랑 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직원들이 문틈으로 수시로 엿듣습니다. 폭력 및 아가씨 위험 예방. 대충 뭐하는지만 들리지 상세하게 들리진 않습니다.)
보통 욕구해결을 위해 오는데... 그 손님은 아가씨랑 대화만 하다 갑니다. 보통 17만원에 맹인안마 30분 아가씨와의 시간 한시간. 그 사람은 두시간동안 대화만 합니다. 같이 있던 아가씨에게 물어봐도 대화만 했다고 합니다. 맹인안마도 안받고 서비스 밥은 꼭 챙겨먹습니다. 같이 온 마른남자는 다 받고 다하고 갑니다. 1번.
업소측에선 엄청나게 좋지요. 혼자 안오고 한놈 꼭 데리고 오고
맹인 안마 안받고 무조건 두시간 끊고. 팁도 잘줘.
그런데.... 그 손님은 맘에 드는 지명 아가씨가 있으면 일주일에 두번 정도 와서 그 아가씨와 2시간을 대화만하다 갑니다.
보통 아가씨들은 한달에 생리때만 일주일정도 휴가를 갖고
나머지는 업소에서 먹고자고 일 합니다.
그 사람이 지명한 아가씨들은 생리휴가를 갖고 아무 말도 없이 돌아 오지 않는 것입니다. 전화를 해보면 휴대폰이 다 꺼져있습니다.
처음 아가씨가 연락두절이 되었을땐 신경 안 썼는데......... 1명 2명..3명 4명... 총 4명이였습니다. 모두 그 손님이 지명한 아가씨.
아가씨 1이 없어지면 아가씨 2를 계속 지명. 아가씨 2가 없어지면 아가씨3 지명....이런식으로...
2명이 사라지고 나서부터.... 여실장이 무서워 하더군요....
얼굴 보기도 무섭다고...... 그 손님 앞에서 부들부들 떠는게 느껴졌습니다.
그 손님은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일행과 여실장에게 괜찮은 아가씨 없냐고 묻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업소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 후로 그 손님은 본 적 없지만 여실장과는 연락을 하며 그 손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고.
확실한 물증도 없고 불법적인 일이였기에 경찰에 신고도 못했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그 4명의 아가씨는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