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거지같은 피씨방 대항전 5천 ap를 모으기 위해 나는 영혼없이 사이퍼즈를 키고 일반전으로 들어갔다. 어차피 일반이니까 이기면 어떠하리 지면 어떠하리 라는 심정으로 창을 내리고 화장실에 잠시다녀왔다.(본인은 피씨방에서 사이퍼즈를 합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후, 우리팀의 픽창은
아이작 레이튼 윌라드 휴톤 이셀랙이였고, 내 랜덤캐는 얼마전 다크라이더를 뽑은 로라스였다. 웨딩을 버리고 다크라이더로 옵션을 다시 맞춰준 이유는 간단했다. 남캐의 절대영역..얼마나 숭고한가. 아 이게 아니고
아무튼 4셀랙이구나.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공성전을 참여하려는 순간 4명이 춤을 추고 느낌이 불길했다.
4명의 버뮤다가 우리팀이였을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군 로라스
버뮤다 4인은 팬티의 강함을 보여주겠다 하며 적팀은 꺼지라는 말로 응수했다. 솔직히 저 반응이 당연했다.
적팀도 텝을 눌러서 확인했으니까 저 반응이 나올꺼야. 팬티 한명쯤은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작 팬티는 많이 봤으니까. 아 그런데... 4명 동시에 파티를 맺고 버뮤다 파티.. 첫 한타를 이기고 나서 휴톤이 나에게 이리로 오라고 하였다.
나는 무슨 립을 주려는 것일까 하고 샛길로 가보았고, 이미 윌라드와 레이튼도 오고있었다. 그리고 나를 둘러싸면서 춤을 추는.. 4명이 둘러가며 춤을 추는 광경을 눈으로 직접 처음봤을땐 눈이 ..내눈이... 시력감퇴는 이럴때 쓰는 말이였을까.
처음 한타를 이긴것은 단순히 운빨로 여겼는데, 그것이 아니였다. 이들은 기본 실력, 팀원과의 백업이 좋았다.
레이튼의 진영붕괴, 아이작이 한놈을 묶고, 윌라드의 천둥벼락, 휴톤이 가끔 헬프칠때 나는 용성락만 쓰면 적들이 죽어주었기에 의외로 술술 풀렸다. 그리고 우리팀은 적팀 한명을 차례로 죽일때마다 "이것이 팬티의 강함이다."
"강해지고 싶으면 팬티를 입어라.히카르도."라고 말하며 새마을 운동을 연상케 하는 팬티 입기 장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적팀의 히카르도는 한결같이 ㄲㅈ 라는 말과 , 적팀에선 혐오라는 단어의 뜻을 여기서 배우는구나. 라고 슬피 말하기도 했다. 적팀은 미남캐들이 많았었다. 히카르도 루이스 트리비아 ..또 누구였지. 아무튼 루이스는 나갔었다. 나간이유? 차라리 압도적인 실력차로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나간것이 아니였다.
아이작이 루이스를 한번 물더니, 레이튼 휴톤 순서대로 돌림빵..이 아니라 잡기빵을 시작하는 것이였다. 3명에게 잡기빵을 당한 루이스는 그대로 멘탈이 로그아웃한듯, 컴퓨터 루이스가 대신들어왔고 시간이 지나자 난입한명이 왔는데 나는 "불쌍한 영혼이 이 공성전에 들어왔다."면서 혀를 끌끌 찼고, 적팀은 그말에 수긍했다.
시간이 지나자,나도 팬티에 익숙해지며 적팀도 5게이라 놀렸다. 처음엔 게이아니라고 ㅅㅂ 이라 외쳤지만 익숙해지는게 제일 무서워지는 법이다. 그래 5게이다 당당히 외치며 휴톤기다려 내가구해줄게 라고 채팅으로 외치며 용성락을 쓰기도 했다. 아무튼, 용성락이 잘박혀서 트루퍼도 뺏고 휴톤도 살리는 훈훈한 공성이였고
그렇게 나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1채널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