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피자 자주 이용하시나요?
저는 한 번 먹고 그 뒤론 엄두가 안납니다.
일단 양이 엄청난건 사실이지만, 
동인천 이마트 기준으로 "전화주문불가" "대기시간 4시간" 미친.....
그렇게 대기타면서 마트 매상도 올리고...이런 전략인지 아니면 단순히 주문량이 넘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맛이 고가 피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겁니다.
분명히 떨어집니다.

제 주변에 여자들 된장은 거의 없지만, 누구도 이마트피자 맛있다고는 안합니다.
"싼맛에"
"놀라운 양에" 

이게 답니다.

피자헛이나 도미노같이 더럽게 비싸게 팔아먹던 기업의 매출이 많이 줄었을까요?
아니면 동네피자집의 매출이 줄었을까요?

동네피자는 싸죠...
재료가 허접하니깐 맛도 기업피자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마트 피자가 죽이는건 싼값에 팔아야 하는 동네피자죠.
개인영업이라도 맛에 신경쓰고 비싸게 팔리던 피자는 분명히 이마트피자와 같은 피자 지만
다른 장르처럼 여겨지고 큰 피해를 보지도 않습니다.

롯데치킨 분명히 처음엔 신기함과 이마트피자와같은 대량 포스에 사람들이 몰리다가 
돈 좀 더내도 대접받고 싶은 사람들에겐 다시 외면 받게 될겁니다.

아마도 우리가 미워하는 기업형 치킨집들....그 중에 가격경쟁으론 상대할 수 없다는걸 깨달은 
영리한 기업들은 맛을 앞새워서 계속 비싼가격에 잘 팔아먹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싼 값으로 팔아야 하는 치킨집들은 하나둘씩 나가떨어지겠죠.

사실 제가 치킨은 그리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맛에대해선 잘못 생각한것일 수도 있지만, 
피자쪽은 확실히 그런듯 합니다.

뭐 그렇다고 자본주의사회에서 남의집 망하는거 막아주기 위해 내가 몇천원 더 쓰자고 
강요하는것도 우스운 일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제가 피자집이나 치킨집 대리점을 하는 일반 상인이라면
마트뉴스는 청천벽력같긴 하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여러 사람들이 걱정하는 대형마트의 장악은 초기엔 충격이 크겠지만, 얼마 못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마트에 햄버거도 싸게 팔지만 맥도날드가는 사람은 맥도날드 찾아가듯이...뭐 그렇게 다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네요.
이 상황에서 부실하고 안일하게 운영하던 치킨기업체들은 나가떨어질테고....
그 과정에서 대리점 운영하던 사람들 피박은 어쩔 수 없기도 하고...뭐 복잡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