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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부처님 신부님
세상 모든 인연을 접고
출가하여 득도하련다고
부모 형제자매 연인
그 모든 인연 끊고
세상 모든 부귀와 영화
또는 누렸던 온갖 행복
하나 남김없이 말끔하게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는
그러게 모든 것 벗어
버리고 정신 수련하여
제 나름으로 깨우치려고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면
참으로 좋은 일 그러나
하루아침에 되는 일 아닌
숫 한 세월 정진했던 스님
본인보다 주변에서 보고 들은
스님 말씀이 많은 이들에게
큰 가르침이 될 때 그것을
깨우침 또는 득도 그래서
스님을 부처라고 평가하는
그들 세계에서는 누구나
득도하여 부처 되길 희망
세상의 누구나 수도 수련
길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하지만 존경받는 부처가
아무나 될 수는 없다는 말을
신부님
속세의 제 삶을 접고
민중의 길잡이가 되는
본인의 욕망이나 부귀
탐욕은 진작 내려놓고
제 것이라 이름 붙인 것
하나도 없는 무소유의 길
세상의 온갖 번뇌와 잘못이
모두 제 탓이로소이다 하며
늘 반성하는 모습과 믿음
신앙의 힘으로 살아가는
같은 신앙인 중에도 재물
탐하는 이들 참 많이 있지만
신부님들은 전혀 그런
모습 보이지 않는다고
그래서 세상을 맑게
정화하는 이들 중에
스님과 신부 첫 번째
손가락으로 꼽는다고
또 수녀님들도 신부님들과
똑같은 반열에 두고 보는
그토록 고운 섬섬옥수
오로지 신앙에 바치고
일생을 맑고 고운 자태로
고고한 삶을 묵묵히 사는
수녀님들이 민초들에게 전하는
마음의 평온함 너그러움 자애로움
그것은 천사 또는 어머니 품속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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