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구 검사
"대통령께서는 토론의 달인입니다. 저희들은 토론과는 익숙지 않은 그야말로 아마추어들입니다.
검사들을 토론을 통하여 제압하겠다면 이 토론은 좀 무의미하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제가 잔재주나 가지고 여러분들하고 대화해서 여러분들을 제압하려고 하는 그런 인품의 사람으로
좀 비하하는 그런 뜻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상당히 모욕감을 느끼지만
토론에 지장 없이 서로 웃으면 넘어갑시다"
박영춘 검사
"과거에 언론에서 대통령께서 83학번이라는 보도를 봤습니다. 혹시 기억하십니까?
저도 그 보도를 보고 내가 83학번인데 동기생이 대통령이 되셨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의 개인적 약점, 신문에 난 것, 그것을 오늘 거론하는 자리가 아니죠.
그 얘기를 거론하는 것은 그냥 아마추어라서 그렇다고 한다면 그럼 검찰에 관한 문제도 아마추어 답게 하셔야죠"
김영종 검사
"대통령 취임하시기 전에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뇌물사건 관련해서 잘 좀 처리해달라는 이야기였는데요 그 때는 왜 검찰에 전화를 하셨나요?"
노무현 대통령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청탁전화 아니었습니다.
잘 봐주라 못 봐주라 청탁 전화가 아니고 그 검사도 이 토론을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얘기를 한 번 들어주십시오. 그 뿐이었습니다.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보다 조금 잘 안다고 믿을 만한 사람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주는 정도.
그것이 청탁이고 그것이라면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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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사실 저때는 제가 어려서 정치를 잘 몰랐기에 그냥 "막 하자는 거지요?"만 기억하고 그 내막은 모르다가
검사들과의 토론에서 이런 대화가 오고 갔었다는 걸 지금 봤는데, 이거 보고 존나 충격먹음...
정말 안믿겨서 그러는데, 진짜 실제로 토론자리에서 저런 대화를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