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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이야기
볏짚의 짚신
가을철 논에서 잘 익은
벼를 베고 나면 생기는
그 볏짚을 잘 다듬어
발 모양과 크기에 따라
늘리고 줄이고 잘 다듬어
쉽게 엮고 만들어서 신었던
오래전 할아버지 할머니들
짚신 시대가 서서히 흘러가고
검정 고무신
고무를 이용한 신발이
대량으로 공장에서 생산
값싸고 질기고 신기도 편한
여인네들은 신발 앞에
곱게 생긴 코 달린 고무신
남정네들은 흰색 고무신
깨끗하게 닦아서 신었던
그런 고무신 시대 훌쩍 지나고
우리나라 국가 경제가 날로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신발 공장이 있던 부산은
젊은이들 출근길 활기 넘쳤던
그렇게 오늘의 신발산업이 성장한
일본인 신발 개다 짝
일본의 평민들이 신는
신발은 나무를 깎아서
만든 개다 짝이라는 것인데
길에 나서면 어디서나
들리는 나무 신발 소리
달그락달그락하는 소리
그렇게 소리가 들려서
행여나 하는 생각 때문에
밤엔 맨발로 다녔다는 말도
옛날에는 어느 나라든지
자연의 풀잎 나무 등으로
신발을 만들어서 신었다는
중국 평민의 편족
중국 평민들의 편족
그 신발에 숨은이야기
옛날 중국에서는 여인을
돈으로 사서 혼인을 했던
그렇게 시집온 여인이
가난이 너무 싫다며 달아난
그런 일이 빈번하게 있었다는
그래서 발과 신발을 아주 작게
지금 어린이 발보다도 작게
발이 크지 못하도록 가죽으로
어릴 때부터 발 꽁꽁 묶어두면
걸음도 잘 못 걸어서 도망 못가는
발이 자라지 않아 그렇게
만들어진 발 편족이라 했던
신발 문화로 생각해 본다면
짚신은 늘려서 신을 수 있고
누구나 언제나 쉽게 만들어
새 신으로 신는 생각이 열린
한편 나무 개다 짝은 새로 깎아야 하고
편족에 맞춘 신발은 한 켤레로 평생 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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