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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941445
    작성자 : 비알피
    추천 : 5
    조회수 : 669
    IP : 119.196.***.9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5/19 13:31:47
    http://todayhumor.com/?sisa_941445 모바일
    김영삼 바로잡기
    많은 이들이 YS의 큰 공으로 전두환 노태우 등 군부세력 숙청을 거론합니다.

    YS가 하나회를 숙청하고 전두환 노태우를 감방에 시원하게 보냈다고 알고들 있죠.

    과연 이게 진실 일까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간략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YS는 부임 후 하나회를 숙청합니다. 대대적인 숙청이 맞습니다. 하루 아침에 별 50개를 떨어뜨립니다.

    하나회 출신 김진영 참모총장과 서완수 기무사령관이 첫 스타트 였고, 하나회 출신 모든 장성들을 옷벗긴 후

    하나회 출신 영관급, 위관급까지 모조리 숙청 또는 좌천시켜 버립니다. 그야말로 속전속결 이었습니다.

    하나회 별들 다 떨어뜨리니 나중에는 참모총장 할 사람이 없어서 해군 출신이 참모총장을 하게될 정도였죠.

    그럼 이 숙청의 의미는 뭘까요? 역사 바로 잡기?

    그 뒤 YS의 행보를 보면 이게 역사바로 잡기라기보단, 쿠테타 방지였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전 정부가 전두환, 노태우 정권이었고, 군부는 하나회가 장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2의 12.12 사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지요.

    내가 살려면 적의 목을 베어야죠. YS는 철저하게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하나회를 숙청한 것입니다.

    이게 자기방어가 아닌 역사바로 잡기였다면 연장선으로 전두환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와 12.12와 5.18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지시가 있었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YS가 전두환의 쿠테타와 광주학살을 낱낱히 파헤쳐서 감방보냈다 그렇게 알고들 계십니다.

    잘못알고 계신겁니다.

    겉으로는 12.12 사태를 하극상에 의한 쿠테타적 사건이라 규정했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12.12 사건은 군사반란이 맞지만 국내의 혼란을 우려하여 기소유예 처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S 주연 검찰 조연으로 그들의 역사적 반역은 이렇게 묻혀버립니다. 그리고 YS는 당당히 말합니다.
    "12.12는 하극상에 의한 쿠테타가 맞지만 역사 평가는 후대에게 맡겨야 한다. 이들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이 발언을 함으로써 반역자들의 처벌은 불가능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과거청산이 일단락되는듯 했으나, 5.18 유가족과 12.12 피해자격인 정승화 등이 가만있을리가 없었죠.
    문민정부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이들은 YS정부에 크게 실망고 본인들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합니다.

    5.18 피해자, 유가족 및 12.12 정부군은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신군부 35명을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죄로 서울지검에 고발합니다.

    YS가 아닌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를 한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개노릇을 했던 검찰이 희대의 명언을 남기고 기소를 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쿠테타는 처벌 할 수 없다."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수 없는 희대의 개소리를 우리 검찰 나으리들이 남긴거죠.

    그들의 변은 이러했습니다. 나쁜짓은 했지만 지난 14년간 그들이 국가를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들을 기소할 수 없다. 과정은 나빴지만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처벌하지 않겠다. 참 어이가 없죠.

    이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합니다. 국민들은 문민정부가 과거 군부세력의 죄를 엄중히 묻고, 5.18의 진상규명을 기대했으나

    철저하게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만거죠.

    그렇게 민주화세력의 역사뒤집기는 끝나나 했는데,


    이번에는 국회의원 한사람이 다시 불을 지펴버립니다.

    박계동의원...

    그가 노태우 2천억원대 비자금을 폭로합니다.

    이 폭로로 인해 국민들의 충격과 배신감은 절정에 이르게되고, 군부정권 전체에 반감을 가져오게 됩니다.

    여기에 DJ가 엄청난 한방을 폭로해 버립니다.

    DJ는 본인 입으로 본인이 92년 후보시절 대통령인 노태우로부터 20억을 받았다고 자폭해 버립니다.

    이 자폭발언은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DJ의 엄청난 정치적 계산이었던 것이죠.

    내가 20억 받았으면 YS는 200억 정도는 받았을꺼다. 어차피 박계동이가 까발린 상황에서 자금 향방 추적하면 나에게 준 20억은 금방 들통날테고

    먼저 선수쳐서 YS 코너로 몰아가자...그런 의도였죠.

    그리고 이 DJ의 작전은 기가막히게 들어맞습니다. 그 당시 여당의원들은 20억 플러스 알파로 물타기를 했지만

    이미 국민들은 YS도 통장 한번 까봐라...로 여론이 흘러갔다.

    YS는 점점 코너로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승부수를 띄어 국면 전환을 시도하게 되죠.

    신군부에 대해 검찰의(사실은 YS의중)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정을 뒤엎고 노태우를 뇌물죄로 구치소로 보내고

    5.18 특별법을 제정하고 특수본을 가동시킵니다.

    YS는 결국 역사적 소명에 의해 신군부를 때려잡은게 아닌 자신에게 검은돈 의혹이 집중되는 위기상황에서 그 개인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전두환 노태우를 먹이감으로 이용해버리죠.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그 작전은 기가막히게 성공하고,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받죠.


    YS의 신군부 때려잡기가 이런 내막이 있었는데 많은 대중들은 그저 YS가 역사를 바로잡았다. 라고만 알고있죠.

    물론 YS의 승부수도 한몫한건 사실이지만, 역사에 대한 소명보다는 철저하게 자기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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