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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4143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213
    IP : 211.205.***.1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3/03/29 09:52:03
    http://todayhumor.com/?lovestory_94143 모바일
    그땐 그랬던

    그땐 그랬던

     

    일본놈들의 폐망으로

    독립 만세 크게 부르며

    우리는 해방 맞이했었고

     

    그 후 한동안 공산당이

    남침 전쟁 일으킨 6.25

    전쟁 일어나기 전까지는

     

    남쪽 특히 영호남에서는

    땅을 많이 가진 지주들

     

    이웃 초근목피로 연명할 때

    호의호식하면서 살았던 시절

     

    그 시절 계급 소작농 머슴

    그리고 최상위는 지주로 형성

     

    가진 것 없어 그 계급을 뛰어

    넘어서는 신분 상승은 전혀

    꿈도 못 꾸던 그런 시절

     

    또 못난 지주 자식들로 인하여

    소작농 머슴 자식은 큰 멸시를

    받던 그것이 가슴에 큰 한으로

     

    그런 그들은 어느 날 무작정

    밤 열차로 도시나 서울로 향했고

     

    그들은 온갖 어려움

    겪으며 알뜰히 모은 돈

    고향 부모님들께 보냈고

     

    자식들이 보내 준 피 같은 돈

    얼른 소 사고 땅 사고 집 사고

    그렇게 차츰 집안 형편 풀렸고

     

    더러 몇몇은 서울에서

    또 대도시에서 고학하며

    억척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그래서 성공하며 남다른 출세로

    온 동네 자랑스러운 부러운

    자식이 되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세대와 시대가 바뀌면서

    머슴의 자식이라 놀림 받던 그들

    공직으로 출세 또는 큰 회사 근무

     

    또 더러는 6.25 전쟁으로 부모 잃고

    전쟁고아라고 온갖 놀림 멸시받던 친구도

    눈물 감추고 노력 출세해 보란 듯 고향 찾은

     

    그리고 동네 어른들 찾아다니며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온 동네의 부러움 대상이 된

     

    온갖 차별과 천대로 억울했던

    젊은이들 고학으로 공부하고

    또 열심히 일해서 성공했던

     

    한편 평소에 놀고먹어도

    전혀 걱정 없던 지주 자녀

    몇몇은 점점 가세 기울면서

     

    더러는 그 옛날 제집 머슴

    소작농 자식이라고 곳곳을

    따라다니며 울리거나 놀렸던

     

    또는 전쟁고아라며 참으로

    못되게 굴고 멸시했던 그들에게

    창피 무릅쓰고 찾아가 일자리 부탁

     

    어느 유명 목사는 그 시절 자기가

    그토록 놀림 받던 머슴의 자식이라며

    또 어느 공직자 그 당시 전쟁고아였다고

     

    젊은이의 앞날은 아무도 예측 못 한다

    그들 마음 다치지 않게 말조심 행동 조심

     

    그래서 생각 많은 꼰대 주변에 수시로 잔소리했다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3/03/29 10:59:49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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